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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홍 지음 / 부크럼 / 2024년 7월
평점 :

지금 이 순간에 놓인 행복을 찾아낼 수 있다면
이곳에 있는 나와 당신을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다면
언제든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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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 꾹 눌러담은
146개의 응원과 위로와 사랑의 말들
마음을 울리는, 울컥하게 만드는
그런 말들이 예고 없이 가슴을 찌른다.
자주 행복하자.
힘들어도 재밌게 살자.
그래야만 꿋꿋이 살아갈 수 있으니까.
'행복'이라는 키워드로부터 시작된 메시지가
마음이 힘들 때, 슬플 때, 위로가 필요할 때,
누군가에게 마음을 감싸 안는 말을 듣고 싶을 때.
고개를 끄덕이고 찡하게 만드는
문자가 되어 두 눈에 새겨진다.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 식었나 싶을 때,
이게 사랑이 맞는 건가 싶을 때,
사랑이 지나간 흔적에 사무칠 때.
이곳에 담긴 사랑을 통해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게 된다.
빈자리에 사무칠 때,
이별의 아픔에 눈물 지을 때,
이곳에 담긴 글을 함께 하며
슬픔이 나에게만 있는 게 아님을,
같은 슬픔을 나누고 있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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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가는 말들이 너무 많았다.
어떤 건 지나온 기억을 불쑥 꺼내보게 만들었고,
어떤 건 마음 깊이 숨겨둔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았다.
또 어떤 건 답답한 마음을 알아주는 것만 같았고,
또 어떤 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등에 손을 얹는 것만 같았다.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메시지를 손꼽자면,
실수하고 밀려나더라도 희망과 용기로 나아간다면
기회는 어떤 방식으로든 찾아온다.
울적해지거나 좌절을 겪었을 때 용기를 준다.
누구보다 나를 많이 이해해 줬던 사람은
오래도록 나를 아프게 한다.
나조차 나를 이해할 수 없을 때
나보다 나를 믿어준 사람이라서.
단 4줄의 글자에
가슴 깊이 새겨진 그 이름을 떠오르게 만든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괜찮다.
아무렇게나 잡아서, 아무렇게나 펼쳐도
그곳에 담긴 메시지가 당신을 위로하고 응원할 것이다.
한 글자, 한 글자에 담긴
당신을 향한 마음을 읽고 있으면
다시 또 하루를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될지도.
살을 에는 추위 같은 마음 속의 겨울에
살포시 봄을 선물하는 것만 같았던
그런 이야기였다.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