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마법사들 - 사라진 그림자의 비밀
정채연 지음 / 문학수첩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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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자를 부리는 신비로운 마법사의 세계.


그곳에서 벌어진 의문의 그림자 갈취 사건. 

기억을 잃은 채로 깨어난 '제론'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자신에 대한 기억까지 떠올릴 수 있을까? 

해리포터 시리즈를 떠올리게 만드는 판타지 세계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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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를 이용한 마법사들의 세계


기억을 잃은 채로 깨어난 '제론'

그림자를 통해 연결되어있는 가정 관리 지능 [젠]을 통해

자신이 누구이며, 집안에 있는게 무엇인지를 파악한다.


그리고 섀드로서의 지식을 다시 채우기 위해

어쩌면 기억이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기대도 품고서

어린 나이로 보이는 가면을 쓰고서

유란섀드학교의 보충반에 들어가게 된다.


섀드이면서 그림자의 힘이 강한데도

기억을 잃어버린 제론은 갖가지 헤프닝을

인간세계에서만 살아서 섀드세계를 모른다는 핑계로 넘기고

자신의 신분 중 하나인 브룩스 교수의 흔적을 쫓으며

점점 감춰진 진실에 가까워진다.


어쩌면 자신이,

그림자 연쇄 갈취 사건의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무시무시한 진실 말이다.


그런 가운데,

같은 보충반의 '세린'이 브룩스 교수를 어떻게 아냐며 접근하고

그녀 역시 단순한 학생이 아님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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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를 떠오르게 하지만, 그것과는 다른 판타지 미스터리


판타지 소설을 참 좋아한다.


중세 시대 혹은 미지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마법과 몬스터의 향연, 그리고 모험까지.


한때 책 대여점을 수놓았던

많은 판타지 소설이 그러했다.


해리포터 시리즈 이후 현대 판타지가 유행처럼 번졌는데,

그림자 마법사들도 딱 그런 작품이었다.


호그와트로 가는 9와 4분의 3 정거장이 있다면

섀드 세계로 가는 '그림자 숨김' 상태의 문이 있다.


넌-섀드에게는 보이지 않은,

하지만 넌-섀드 세계(인간 세계)에서 갈 수 있는

그림자 세계(섀드 세계)는 생소하면서도 특색있게 다가왔다.


해리포터를 처음 접했을 때처럼,

그림자 마법사들 안에 담긴 모든 게 너무 새로워서

용어라던지, 해석이라던지

처음에는 따라가기 바빴지만

어느 정도 눈에 익고, 이해하고 나니

작품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제론과 잃어버린 기억에 대한 것.

세린의 정체에 대한 것.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 듯한 채교수에 대한 것.


모든 게 드러나고

위기를 맞게되는 후반부가 되면

남은 분량 안에 이야기를 다 할 수 있을지

걱정되기 시작한다.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이렇게 위기를 맞이했는데,

갑작스런 반전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야기를 마무리지을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런 걱정은

그저 기우일 뿐이었다.

시리즈를 염두에 둔,

첫번째 이야기 였으니 말이다.


'사라진 그림자의 비밀'

이라는 부제처럼

이번 작품에선 그 비밀이 밝혀지며 마무리되었다.


매력적인 세계관을 구성해두어서

해리포터처럼 시리즈로 이어가도 좋을 것 같은데

그림자 마법사들의 주인공이

점점 성장해나가며 복수를 해나가는

이후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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