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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단장의 온가족 세계 배낭 여행기 1
이성 엮음 / 자음과모음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시작은 이성이라는 평범한 공무원이 가족을 데리고 세계일주를 떠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소식이 뉴스에서 전해지고, 떠들썩하게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서 그 책은 더 이상 평범한 사람의 여행 에세이가 아닌, 짜여진 각본 아니냐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여행과 책을 좋아하시는 우리 어머니는 그 책을 보시면서 다시 한번 여행의 꿈을 키워갔다.ㅡㅡ;;

내 생각에 이 책의 장점과 단점은 같은 의미인 것 같다. 자세하게 여행일정을 풀어 놓고, 현실감 있는 비유를 사용하여 마치 여행을 직접 갔다 온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 장점일 수 있는 반면, 감상보다는 너무 일정만 나열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 하나의 객관적인 도서가 아니라 개인의 일기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단점이라 할 수 있다.

또 현재 3권까지 나와있는데, 사실 좀더 타이트하게 하면 2권 정도로 줄일 수도 있는 것을 괜스레 3권으로 불려 놓았다는... 역시 상술 아니냐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었다. 어쨌든 이렇게 장, 단점이 있는 책이고, 그 동기야 어쨌든 도전정신과 실천력만큼은 인정해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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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Masters Harvard Business 경제경영 총서 25
낸시 F. 코엔 지음, 브랜드앤컴퍼니(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브랜드 경영’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 규모 있는 기업에서나 신경 쓸 문제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이것은 곧 대부분의 기업들이 ‘브랜드’의 중요성을 모른다는 것이다. 나도 이것을 느끼게 된지 몇 년 되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기업들의 브랜드 전략에 정말 많은 영향을 받아왔다. 그것도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콜라 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코카콜라’를 떠올리고, 이제는 거의 공용어가 되어버린 워크맨도 사실은 하나의 브랜드명일 뿐, 그런 종류의 기기들을 대변한다고는 볼 수 없다는 점이 그 단점이 예다.

이처럼 사람들의 머리속에 자신의 브랜드를 단단히 박아놓은 기업들은 생각보다 많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6기업의 CEO들을 소개한다. 처음 내가 읽고 싶었던(브랜드 경영이론, 브랜드 전략사례 등) 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긴 하지만, 그 CEO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느 정도 충족할 수 있었다. 특히, 나와 달리 ‘지루한 이론서는 싫다’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안성맞춤인 책이 아닐까 싶다. 어떻게 보면 성공한 CEO들의 경영성공담이나 조금 무리가 있긴 하지만 에세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하여간 간만에 좋은 책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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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을 죽이지 마라 이가서 Biz 1
케빈 왕 지음, 권남희 옮김 / 이가서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닭을 죽이지 마라’라니... 대체 무슨 책일까? 선뜻 이해할 수 없는 제목에 호기심을 느껴 읽게 된 책이다. 아담한 주황색 양장본에 두께도 무척이나 얇은, 정말 경영학 책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책이었다. 특히 일본의 굴지기업인 혼다의 창업자 혼다 슈이치로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라고 하는데, 내용은 대충 이렇다. 성공한 주인공(데빗)이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과거(파견근무 나갈 당시)를 회상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데빗은 그렇게 하루아침에 좌천이나 다름없는 판견근무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제까지 자신이 겪어온 사회생활과는 너무도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근무 첫날 회의실에 붙여 있는 문제의 벽보, 바로 ‘닭을 죽이지 마라’는 문구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런 식으로 회의에 참석하고 사장과의 대화가 거듭될수록 데빗은 그들만의 독특한 경영철학에 매료된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소설처럼 진행되어 지루할 틈이 없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 적절하게 경영학적 요소를 삽입하여 단순히 이야기로 끝나지 않게 구성한 점도 돋보인다. 뭔가 특별한 기술을 얻을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가볍게 읽히는 것보다는 훨씬 많은 것을 남기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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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승리해야 우리도 승리한다
게일 에반스 지음, 노혜숙 옮김 / 해냄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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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녀가 승리해야 우리도 산다」, 사실 제목만으로는 별로 와닿지 않는 책이었다. “뭐야, 또 되지도 않는 ‘단결’이니 뭐니를 외치는 거야?” 하지만 저자소개를 본 순간, 호잇!!! 「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승리하라」를 읽고 워낙 강한 인상을 받아서인지 저자 이름만으로 선뜻 택했다.

「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승리하라」는 여성들이 이전까지 가지고 있던 성공에 대한 편견, 즉 남성들의 세계에서 승리하기 위해 남성들의 문화에 녹아들어야 하고, 또 남성들이 하는 방식대로 생활해야 진정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에 가차없이 태클을 건다. 어쩌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보다 더 확실히 남녀의 차이점을 설명했다고도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거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각각의 능력에 시너지효과를 더해줄 여성들의 팀플레이를 주장한다. 즉, 전작에서 남성들의 비즈니스룰을 설명했다면, 이제는 그 룰을 몸에 익힌 여성들이 서로 힘을 합쳐 팀플레이 할 것을 강조한다.

전작에서 보여줬던 그런 명쾌함은 덜하지만 역시 게일 에반스는 이 책에서도 여성들의 성공의 법칙을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아직 사회생활에 뛰어든지 2년이 채 되지 않았고, 저자와는 문화적 배경이 다르다는 점에서, 약간씩 생경한 내용들도 있지만 그래도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야 하기에 이 책을 그저 단순히 읽고 넘길 수 없었다. 여성이라면, 그리고 직장 내에서 여성 부하직원을 둔 상사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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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 깨나도 회사 가기 싫은 날
철밥통 지음 / 세이북스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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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핫! 정말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예사롭지 않은 제목에 만화 못지않은 일러스트와 폰트체 하며...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그저 그렇고 그런 자기계발서에 대한 평가가 새로워지는 순간이다. 저자 이름도 ‘철밥통’이다. 하긴, 이렇게까지 회사와 상사를 까대는데, 대체 어떤 강심장이 본명으로 책을 낼 수 있단 말인가!

제목만 들어서는, 마치 ‘회사 가기 싫은 날 극복하는 방법’, ‘어떻게 하면 가기 싫은 회사도 즐겁게 다닐 수 있을까?’ 식의 평범한(표지를 봐서는 절대 평범하지 않지만서두...) 자기계발서려니 싶다. 하지만 1장을 다 읽을 무렵 깨닫게 된다. “이거 정말 깨는 책이네~”

사실 그닥 남는 내용은 없다. 그저 공감하는 것뿐. 회사와 상사, 혹은 동료에 대해 대놓고 할 수 없는 험담들을 대신 해주었다는 점에서, 직장인들은 대리만족을 느끼고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다. 실린 이야기들도 저자가 인터넷 사이트에 연재하던 것을 엮은 걸로 알고 있는데(아니면 말고~), 가끔 가다 “~할 때는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정말 자기계발틱한 팁이 소개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 방법들을 자세히 보면, 정말 자칫 화가날 정도로 어이가 없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휴가 후유증에서 빨리 벗어나는 법” – 통장 잔고를 확인한다, 일부러 상사에게 덤벼서 깨진다, 사표를 쓴다. 이걸 말이라고 하는가 말이다. 그래도 이건 양반이다. “폭탄주 먹고도 안 취하는 법” 이라는 팁도 있다. 정말 궁금했다. “오~ 그런 방법이 있는 거야?” 그래서 보니, 대답이 가관이다 “없다, 어쩌구 저쩌구...”

이처럼 별 특별할 것도 없는, 그렇지 않으면 현실성 없는 그런 내용들을 써대지만 오히려 이런 일탈에서 독자들은 쾌감을 얻는 듯 하다. 이렇게 하면 성공하고, 저렇게 하면 노후가 보장되고... 이런 식의 쏟아지는 자기계발서에 지친 독자들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단, 뭔가 크게 얻길 기대한다면 절대 읽지 말 것을 권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책은 그저 ‘그렇게밖에 살 수 없는 직장인들의 비애를 잠시나마 벗어나게 해주는, 그야말로 순간적인 일탈의 쾌감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니 말이다. 그래도 읽는 순간은 참 통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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