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저학년 친구들이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 소개해드려요. 바로 '다판다 편의점' 입니다. 이런 종류의 이야기 시리즈가 많이 나와있는데, 이번에는 편의점을 배경으로 무려 편의점 주인이 판다라고 해요. 하지만 판다는 게으름이 많은 동물답게, 편의점 사장님 또한 열심히 편의점을 운영하기 보다는 낮잠을 자는 시간이 더 많다는게 문제네요.
판다가 편의점 주인이라서 이름이 다판다가 아닐지 아이가 이야기 하는데,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이런 상상조차 재미있는 이야기책이라니. 호기심 가득 가지고 아이와 읽어보았답니다.
다판다 편의점에는 신기한 물건을 살 수 있는데, 먹어도 줄지 않는 삼각 김밥과 달콤하게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는 꿀떡꿀떡 생수가 있어요. 어라 이거? 전천당 한국버전 같네요.
둥실초등학교 앞에 있는 다판다 편의점의 판다 사장님의 이름이 두둥이라고 하네요. 뒹굴뒹굴 노는 걸 좋아하는 사장님 마음대로 가게 오픈 시간이 뒤죽박죽인데, 운좋게도 한아이, 만재가 편의점에 들어왔어요. 그러고는 사장님 마음대로 간식을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체인지 사탕을 사서 나오게 된답니다.
사탕이 녹을 대까지 목소리를 바꿔준다는 체인지 사탕으로 만재는 말썽을 피우기 시작해요.
욕심이 너무 과한 나머지 만재의 만행이 결국에는 체인지 사탕을 판 판다, 두둥에게까지 알려지게 되었고,
판다는 만재가 벌인 일들을 다시 원래대로 돌려 놓는답니다.그리고 아주 무거운 연필을 주면서 공부하라는
벌을 내려요.
공부하기 싫어서 체인지 사탕으로 거짓말을 일삼던 만재는 결국 더 오랜 시간 공부를 해야하는 벌을 받았다는
이야기인데, 아이가 읽고 깨달음을 얻었으면 하고, 다음편에는 어떤 신기한 물건들로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해지는 다판다 편의점 시리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