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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첩 스파게티
라이너 하흐펠트 지음, 한수진 그림, 배명자 옮김 / 서교책방 / 2025년 4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케첩 스파게티라니? 제목이 음식이라서 내용이 더 궁금하네요.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독일 작가가 쓴 어린이들을 위한 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고추장 떡볶이라는 제목으로 어린이 뮤지컬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하네요.
이야기 시작에 앞서 친절하게 인물소개까지 해주고 있어요. 외국 내용의 책은 이름이 어려워서 이렇게 등장인물이 있으면 헷갈릴 때 다시 찾아보기도 좋고,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서 좋더라구요. 아이 입장에서는 등장인물들의 그림을 보고, 상상의 세계를 펼칠 수도 있고 말이죠!
140페이지 가까이 되는 생각보다 글밥이 많은 책이랍니다.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인 딸이 보기에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10개의 소제목이 있어서 중간에 보다가 쉬기도 하고,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는 재미도 있었다고 하네요.
제목에서 느껴지는 두려운 스멜~ '엄마가 아프다' 와 '엄마 없는 밤'이라니? 과연 주인공 디터와 악셀에게 무슨일이 벌어진 걸까요?
바로 엄마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기 위해 집을 비워야 했어요. 엄마는 올라이모에게 아이들을 부탁했지만 집에 온다던 올라 이모가 올 수 없게 되자 두형제는 어른들의 보호없이 둘이서 함께 집에서 지내기로 합니다.
소란스러운 소음으로 인해 경비원이 찾아오고, 이웃 어른들이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보내지만 디터와 악셀은 집에 이모가 있는 것처럼 행동해요
아이들의 자유는 아쉽게 끝나버리지만 두 형제는 엄마가 없는 집에서도 이제는 무섭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케첩 스파게티를 만드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죠. 그리고 엄마를 위해 맛있는 음식과 어질러진 집을 스스로 치울 수 있는 능력도 터득했어요. 늘 안된다고만 하던 엄마에게 보란듯이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의 독립심을 키워줄 수 있는 <케쳅 스파게티>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