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정 대마왕일 때는 어떻게 해요? - 자음과모음 어린이 초등 1·2 어떻게 해요? 5
이상미 지음, 장준영 그림 / 자음과모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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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투정 대마왕일 때는 어떻게 해요? 요즘은 공감육아라고 해서 아이가 투정을 부리면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읽어주라고 하지만 참 쉽지가 않죠! 아이의 마음에 공감 해주고, 엄마가 알아서 다 처리해 준 결과 투정 대마왕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엄마가 출근해서 혼자서 학교 갈 준비를 해서 등교해야 하는데, 자꾸 준비물을 빼먹고, 이상하게 자꾸 짜증이 나요. 오늘은 신발주머니를 가지러 다시 집에 왔다가 지각으로 선생님께 혼이 날까봐 배가 아프다는 핑계로 학교에 가지 않았어요. 민구는 평소 지각대장, 핑계대장, 투정 대마왕이라고 해요.

이 책의 주인공이자 투정 대마왕인 민구는 학교 준비물을 안 가지고 온 날에는 엄마 때문이라고, 맨날 짜증내고 투정을 부려요. 그 전에도 이상하게 자꾸 짜증이 나고, 학교에 가지 않고, 쉴 때 조차도 마음이 불편하다고 했는데, 왜 그럴까요?

그건 평소 준비를 제대로 해두지 않아서 오는 불편함과 짜증이었어요. 준비가 잘 되어 있지 않으니 마음이 조급해지고, 짜증이 나기 시작해요. 하지만 준비를 다 해두면 마음에 여유가 생겨, 짜증이 날 일이 없죠!

민구와 엄마는 준비물 준비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요. 민구는 엄마때문에 준비물을 놔두고 가서 선생님께 혼이 났다고 화를 내고, 엄마는 네 물건은 본인이 직접 챙겨야 한다고 혼을 내요. 누구하나 양보하지 않으면 끝나지 않을 싸움에 엄마가 먼저 그동안 스스로 준비물을 챙길 수 있게 기다려주지 않았음을 사과해요.

본인 준비물은 민구가 스스로 챙겨야 했는데, 엄마가 챙겨주니 민구가 마지막에 확인을 안했기에 이런 일이 벌어졌던 거에요. 그래서 앞으로는 엄마가 기다려주고, 민구 스스로 준비물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지요.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아이는 주인공 민구에게 공감하며 너무 억울 했을 것 같다고 이야기 하는데, 엄마 입장인 내 편에서는 핑계가 많은 민구를 보고 누구와 겹쳐 보이면서 속터지는 엄마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나도 민구엄마처럼 내일을 위해 '내일 준비'를 시작했는데 기다려주고, 기회를 줘도 세월아 네월아 하는 딸을 보고 있으면 좋은 말이 안나오는데, 더 기다려줘야 하는 거 겠죠ㅠ_ㅠ

아무튼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민구 엄마는 미리 내일을 위한 준비를 하기 시작하고, 민구 또한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 딸도 민구처럼 될 수 있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 먼저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모습이 필요 할 것 같아요. 그럼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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