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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걱정이 마음속에 살아요 - 크고 작은 시련을 이겨내는 마음 근력 키우기
크리스티나 퍼니발 지음, 케이티 드와이어 그림, 이은경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마음이 단단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 그래서 내가 아이에게 말하고, 요구하는 것이 아이에게 상처와 걱정이 되는지도 몰랐다. 아이의 마음 속에 살고 있는 부정적인 마음과 걱정이 사실은 아주 작은 일이며, 너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격려와 응원이 필요했음에도 언제나 나는 다그치며, 더 잘해보라고 채찍질만 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아이는 자기의 감정 표현도 서툴렀고, 타인의 행동이나 말에 대해서 상처도 잘 받는 아이가 되어버렸다. 내가 원하는 마음이 단단한 아이는 커녕 너무 물러서 어느 누구의 가벼운 말한마디에 휘둘리며, 상처받는 아이가 된 것 이다.
평범한 아이이지만 커 갈수록 아이만의 기질과 특징이 뚜렷해지며 단체 생활에서 아이의 본 모습과 그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한다. 예민한 내 아이는 책 속의 제이크와 케이트처럼 힘든 일이 찾아 오면 기분의 변화가 급격해져서 나로서는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너무 어려웠다.
아직은 우울한 상태를 이해는 잘 못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일에 깊이 좌절을 느끼곤 한다. 잘 하지 못하는 상태를, 잘 안풀리는 상태를 견디지 못했고, 무척이나 속상해했다. 나 또한 속상한 아이의 마음을 알고는 있었지만 공감해주고, 어떻게 그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알려주기 보다는 다음에 잘하면 되지 라는 말로 간단하게 넘겼다.
내가 아이에게 알려 주지 못했던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을 읽으며 아이 스스로 깨달은 게 있는 것 같다. 자신의 마음에 따라 기분 또한 바뀔 수 있음을 물론이고, 세상을 뾰족뾰족하게 바라보기 보다는 둥굴게 바라보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심리학적으로도 아이의 마음이 왜 그런지에 대한 정보와 그 마음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도 함께 나와있어서 아이도 나도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제이크와 케이트처럼 스스로의 마음을 알아채고 돌볼 수 있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나도 아이도 많은 노력이 필요 할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독후활동지를 프린터하여 책의 내용을 심화해서 이해하고, 내 아이의 마음 속에 살고 있는 작은 걱정들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더 나아가 그 걱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무척이나 유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