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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어린이들의 학교생활 - 세계 문화를 배우고, 세계 시민으로 자라요! ㅣ 베스트 지식 그림책 12
클라라 샥스마이어 지음, 파울리네 페테 그림, 김영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8월
평점 :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세계 시민으로 자랄수 있도록 다른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자주 접하는 것이 좋은데, 그 경험을 쌓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책을 통해서나마 다른 나라의 문화와 다양성에 대해 알아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릴수록 나와 타인의 다름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지만 결국에는 타인과 나는 다르다는 그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기에 이런 책이 나오는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을 통해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배우고, 교육이 지니는 가치를 알 수 있었다.
특히 1/24일은 세계 교육의 날로 평화와 발전을 위한 교육의 역할을 기념하기 위해 유엔이 지정한 날로 이 책에서 다른 나라의 교육 환경을 두루 경험하면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려 주고 있다.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우리의 아이들이 동등한 교육은 아닐지라도 최소한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가 필수라는 것. 아직 아이들은 아무 생각없이 다니는 학교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꿈이자 유일한 희망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감사한 마음으로 다녀야 한다는 것을 아이가 알아줬으면 좋겠다.
책에 들어가기 앞서 다양한 사람만큼이나 다양한 책가방이 등장한다. 아직 어리기만 한 아이는 눈에 보이는 대로 많은 책가방 그림에 관심을 가지며 좋아했지만 각기 다른 모양과 개성을 자랑하는 책가방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배척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 같다.
특히 각 나라의 문화와 가치에 따라 학교들이 천자만별의 색깍을 지니는 것 같았다. 배우는 방식도 배우는 것도, 학교 생활도 나라에 따라 각기 다르다.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학교생활에 적응해나가는 딸에게 다른 나라 어린이들의 학교 생활이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 같다.
나라의 지리적 위치와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른 학교와 그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을 소개하고, 친구들이 학교 가방에 가져가는 물건들도 엿볼 수 있다. 나라마다 각기 다른 학교 생활이 흥미로웠는데, 점심 도시락을 가져가거나 학교 식당에서 사먹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신기했다. 또 점심을 먹고 나면 낮잠 시간도 있다고 하니, 딸은 무척이나 부러워하는 눈치다.
익숙한듯 처음 듣는 나라들이 많이 등장했는데, 나라마다 나이 체계가 달라서 1학년의 나이가 각기 다 다른것도 신기했다. 일본 학교는 우리 나라와 문화권이 비슷해서 그런지 동질감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이왕이면 이 책에 우리나라 학교 생활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다.
아이랑 본인의 학교생활과 비교해보면서 다른점과 비슷한 점을 찾아보고, 어느 나라의 학교가 자신에게 맞는지 이야기도 해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