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박또박 꾹꾹, 글씨로 마음의 힘을 길러요 - 생각이 트이고 마음이 단단해지는 어린이 필사 노트
분홍돌고래 지음 / 돌핀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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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차분함이 부족한 딸에게 필요한 필사노트

필사의 힘을 믿기에 딸에게도 그 기운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종이에 책의 글을 옮겨 쓰는 행위이지만 눈으로 읽을 때와 손으로 직접 적어보는 것에는 차이가 크다. 무엇보다 마음에 주는 울림의 느낌 또한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필사는 잔잔하지만 오래도록 울림을 전해 줄 테니 말이다.

따스한 마음이 느껴지는 표지 그림에 보고만 있어도 마음에 안정과 따뜻함을 전해주는 것 같다. 아이의 마음이 속상할 때, 자신의 기분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또박또박 꾹꾹, 글씨로 마음의 힘을 길러요>를 펼쳐 필사하는 습관을 가졌으면 좋겠다.


책에 바로 필사를 하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책이 활짝 펼쳐질 수 있게 제작되었다. 이런 방식이 누드 사철 제본이라고 하는데, 꼭 옛날 서책을 묶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이라 새롭다. 글씨를 따라 쓸 수 있는 공간도 널찍해서 몇 번이고 따라 쓸 수 있을 것 같다. 차분하게 앉아 아이가 자신만의 글씨를 채워 가는 시간이 마음의 평화가 깃들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단순히 글 베껴쓰는 것에서 벗어나 아이의 마음이 단단해질수 있도록 좋은 글들만 엄선하여 모았다는 게 느껴진다. 자연의 소중함이 느껴지는 글,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나의 마음을 다스리는 글, 행복한 삶을 이야기는 하는 글 등 아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짧은 글들이 <또박또박 꾹꾹, 글씨로 마음의 힘을 길러요> 책안에 담겨져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는 것은 어렵지만 따라 쓰기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자신감을 보이는 딸은 금방 연필을 잡아들었다. 바른 자세로 앉아 마음을 가다듬고, 한 글자씩 써내려가는 딸의 집중한 모습을 보면서 흐뭇해졌다.


아직은 글자 쓰기가 서툴러 삐뚤빼뚤하고 하지만 노력하고 있으니 그 노력을 칭찬하는게 마땅하다고 본다. 아이가 즐거우려 하는 행동에 못한다고 타박을 해서 상처 줄 필요는 없으리라. 아이와 함께 나도 필사를 하며 내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또박또박 꾹꾹, 글씨로 마음의 힘을 길러요>로 필사 습관도 기르고, 아이의 생각도 키울 수 있어 앞으로 매일 조금씩 책을 채워나가기로 약속했다.^^한 권을 다 채우고 나면 우리 아이 마음도 단단하게 쑥쑥 커져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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