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쩌미 백쩜만쩜 수수께끼 어린이 사전 시리즈 3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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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명 유튜버가 캐릭터화가 되어서 책까지 나오는 걸 보고 세상이 참 많이 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딸은 이제 흔한남매와 백앤아를 섭렵하고 이제는 민쩌미까지 책으로 만나게 되다니, 결국 이런 날이 오고야 말았다.


 아이가 초등학생이되니 동화책보다는 유치찬란한 책과 학습만화를 더 즐기는 것 같다. 이렇게라도 책을 읽어주는 게 고마운 애미는 딸이 좋아할만한 수수께끼 책을 찾았다. 바로 <민쩌미 백쩜만쩜 수수께끼> 되시겠다.


 귀여운 민쩌미 캐릭터가 나와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그림을 배경으로 재미난 수수께끼 문제가 펼쳐진다. 초급/중급/고급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초급은 실소가 나올정도로 귀여운 수수께끼 문제들이 많아서 딱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인 것 같다. 유치하고 어이없는 답들이 이어지지만 그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다.


 중급에는 수수께끼 문제와 숨은 그림찾기, 그리고 상식을 채울 수 있는 1석3조의 효과를 제공한다. 수수께끼 문제도 살짝 난이도가 올라가서 어렵기도 하지만

맞추는 재미가 쏠쏠했다. 고급편에는 중급과 같은 포맷이지만 문제가 좀 더 어려웠다. 아이들에게는 쉽지 않은 문제들로 몇몇 문제들은 아예 답 자체를 모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애간장을 알 수 없을 테니 말이다.


 마지막에는 수수께끼 실전편으로 문제만 보아도 어려워서 머리가 지끈지끈할만한 수수께끼들이 등장한다. 그래도 시험문제처럼 보기가 있어서 답을 잘만 찾는 다면 얼마든지 쉽게 해결할 수 있는데 초성을 보고, 정답을 맞추는 문제는 어른인 나에게도 어려웠다.^^;; 도대체 결혼을 해야 생기는 돈은 무슨 돈이고, 세상에서 가장 착한 사자는 무엇이란 말인가.. 답을 알면 허무하지만 잘 떠오르지 않는게 문제다. 아직 지식이 부족한 초등학생 아이들은 절대 못 풀 것 같은 상식 문제 수준이다. 그래도 숫자를 가장 못세는 왕은 바로 떠올랐다.. 세조...ㅋㅋ


 지루하지 않은 구성이라 아이도 좋아했고, 아이가 책을 통해 내주는 수수께끼를 풀면서 간만에 머리를 굴려 본 것 같아서 재미난 시간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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