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
미하엘 엔데 지음, 시모나 체카렐리 그림, 김영진 옮김 / 김영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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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모를 아직 안 읽어본 나는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 위해 이 그림책을 선택했다. 그림이 함께 있으니, 부담 없이 아이와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독서 시간이 될 것 같았다. 거기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유명한 <모모>를 제대로 읽어 볼 기회라고 여겨졌다.


 책에서는 세상에는 중요한 비밀이 하나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아무렇지 않게 사용해버린다고 이야기 한다.

 나도 지금 그렇고, 모두그 그렇다. 매일마다 당여하게 주어지는 시간이라 여기며, 소중한 우리의 삶을 낭비하며 살고 있으니 말이다.



 폐허가 된 곳에 허름한 차림으로 나타난 모모는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재주를 가졌기에 늘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모모에게 이야기를 털어 놓으,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그런 모모를 보면서 모모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한다. 평범한 아이일리가 없다. 천사일까? 아님 사람들 사이에 문제를 해결해주기위해 숨어 있는 신일까?


 모모에게 가장 친한 친구인 두사람이 있는데, 거리청소부 베포 할아버지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 위해 말을 쉽게 내뱉지 않는다.  그에 반해 지지는 쉽게 이야기를 꾸며내며, 뛰어난 말솜씨를 자랑한다. 둘은 다르지만 모모를 구심점으로 하여금 셋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베포 할아버지는 거리를 청소하며, 머리를 비우고, 지혜로운 생각들로 가득 채운다. 그리고 일이 끝나면 모모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조바심이나서 서두르기 보다는 눈 앞에 해야할 일 하나만 생각하라고 이야기 한다.


 맞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눈앞의 작은 일 보다는 커다란 목표를 바라보며, 남들보다 더 빨리 가기 위해 애를 쓴다. 그러다 보면 앞서가는 상대를 보고, 포기하기도 하며, 스스로 나가 떨어지기도 한다. 

자신을 믿고, 눈 앞의 작은 목표만 꾸준히 했으면 되지만.. 우리는 늘 빠른 방법을 강구하며, 스스로를 갉아먹는지도 모르겠다.


 베포 할아버지 또한 평범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현자 느낌인데. 과연 어떤 놀라운 능력이 있는 걸까?ㅎㅎ 지지의 영향이었을까 베포 할아버지가 놀라운 이야기를 모모에게 털어 놓는데, 모모는 그 또한 진지하게 들어준다.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게 모모 자신에게도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알려주면서 우리에게도 권한다. 별거 아닌 이야기부터 잘 들어주고, 눈 앞의 일들을 하나씩 해 내가는 것, 어쩌면 지금 존재하고 있는 이 시간을 잘 느끼며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하는게 아닐까 싶다. 역시 유명한 책은 유명한 이유가 있는 법 인 것 같다. 모모의 전체 내용이 궁금해졌고, 빠른 시일 내에 이 책을 읽어봐야 될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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