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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조건 - 마음먹은 대로 사는 게 아직 서툰 당신에게
유윤주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3년 11월
평점 :
책의 제목만 보고 내가 아는 그 마녀를 떠올렸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뒤따라 오는 마녀의 조건도 쉽게 생각할 수 있었지만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마녀는 마음먹은 대로 사는 여자라고 한다.
마음 대로 살고 싶지만 현실에 발목 잡혀 있는 나에게는 꿈 같은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사실 마녀로 살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은 내 자신이고 나의 마음가짐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죽기 전에 마음 먹은 대로 못 산 것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나다움'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라도 마녀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은 집안의 마녀로 가족들을 위한다는 이유로 수없이 잔소리하며 살았다.
편안함과 안일함에 취해 너무 마음대로 막 살았다. 운동하기 시르면 안하고, 해야할 일 들도 귀찮으면 그냥 넘겨버렸다. 이제는 나를 위한 사랑의 잔소리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아이를 키우기에 급급하지 말고, 나도 함께 키워야 함을 몰랐다. 나를 놓치고 살면 안 되는 것 이었다.
자기애 가득한 저자의 글을 읽으며, 마녀로 살기 위해서는 자기 불신을 확신으로 바꾸고, 좋은 습관으로~ 새로운 자신으로 업데이트 해 나가는 저자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녀 또한 누군가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음에도 무언가에 계속 도전하며 마녀로 살기 위한 습관을 노력하기 때문이다.
작심 3일로 실패해도 심기일전 다시 도전하면서 처음 마녀가 되고자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습관 난이도를 조절하거나 마녀일지에 습관을 기록하며 핑계를 차단하는 컨트롤 방법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마녀가 되기 위한 한 방도, 정답도, 완벽한 때도 없다고 한다. 그저 지금이라도 대충 시작하는 것이라고 하니 나는 오늘을 시작으로 마음먹은 대로 사는 마녀가 되기로 결심해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