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예언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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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권의 시작은 전생의 살뱅이 현재의 르네가 알려주는 미래를 기록하며, 완벽한 예언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예언서를 만드는데 있어 경쟁구도가 펼쳐지기도해서 흥미진진했는데, 예언서가 완성되는 시점에 나쁜 일이 생겨버려서 아찔했다. 미래를 알고 있었다면서 왜 정작 중요한 사실은 알려주지 않은 걸까 의구심이 생기기도 했지만 현재 기록으로 남겨진 살뱅의 기록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르네의 도움으로 꿀벌의 예언서를 완성하게 되는데, 예언서에는 2101년까지 기록되어있다. 그래서 현재의 르네 또한 그 마지막장이 너무 궁금해서 예언서를 찾는데 열을 올린다.


 많은 시간이 흘러 새로운 인물들이 나와서 다시금 그 예언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빗어내고, 또 다시 그 예언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면서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염원을 가지고 움직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성전 기사단원들은 꿀벌의 예언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데, 예언서의 뒷 이야기를 알 수 없어서 너무 궁금했다.


 그리고 꿀벌 실종의 원인이 등검은말벌의 등장으로 시작된 사실을 알게 되는데, 나중에 가서 밝혀지지만 이 또한 누군가의 의도된 계략이 숨어 있어서 소롬 돋았다.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그동안 꿀벌의 예언을 찾기 위해 함께 동행한 이들의 비밀 또한 밝혀지는데, 전생에 꿀벌의 예언서로 똘똘 뭉친 인연이 있어서

 지금 현재에도 함께 찾아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책에서는 영혼의 가족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무척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예언서의 행방을 쫓으면서 여러 고비들을 넘기지만 결국에는 돌고돌아 자신들이 있던 곳 가까이에서 발견되는데, 파랑새 이야기가 떠오르면서 늘 소중한 것은 가까이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아무튼 주인공이 꿀벌의 예언을 손에 넣으면서 끝이 나는데, 사실은 더 큰 비밀의 반전이 마지막으로 풀어지면서 꿀벌들이 다시 돌아오고, 평화로운 미래를 보여주며 끝이 나는데, 긴 시간 동안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온 보람이 있었다.


 무엇보다 환경과 꿀벌에 대한 경각심을 이런 이야기로도 전할 수 있다니 역시 이름난 작가의 저력이 대단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고, 그의 또 다른 작품이 기대되기 시작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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