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일이 즐거운 92세 총무과장 - 66년째 한 회사,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고령 총무과장
다마키 야스코 지음, 박재영 옮김 / 센시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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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에도 현역으로 일 할 수 있다니 놀랍다. 그러고보면 일본에서는 유독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에 열정과 애정을 드러낸 이야기의 책이 나오는 것 같다. 이 책에서도 한 회사에 66년을 총무부 소속으로 근무하는 최고령 총무과장인 할머니가 등장한다. 그 덕분에 세계 신기록으로 올랐으며, 매년 그 기록을 갱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히기도 한다.


책을 통해 그녀의 우직한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작은 노력이 큰 성과로 이어지도록 무엇이든 꾸준히 해보자는 그녀의 말에는 큰 힘이 느껴진다. 66년간의 꾸준한 노력을 과연 누가 따라갈수나 있을까?


그녀의 그런 노력에는 누구 보다 긍정적인 면이 한 몫하는 것 같다.

오늘이 새롭게 시작되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어제의 실수와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하니 말이다.


그리고 어떻게 그 나이까지 회사생활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질문에는 대한 답으로 아침마다 요가와 명상이라고 설명한다. 다른 건강법으로는 규칙적인 식생활과 불경을 외우고, 열심히 움직이며 걸어다니는 것 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책 날개의 저자 소개를 읽을 때, '즐겁게  BMW로 출퇴근 하기'를 보고는 역시 66년의 근무 내공으로 연봉이 높아서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줄 알았다.

하지만 반전이 숨어있었는데, 바로 BMW는 버스,전철,걷기를 의미하는 것 이었다.하하하


이런 오랜 습관을 꾸준히 해오면서 하루를 채우고, 자신의 인생을 즐겁게 채워왔다고 말한다. 책 속의 저자보다 한참을 덜 살아왔지만 더 이상 삶의 재미를 느끼지 못해 우울해 하던 나에게 큰 깨달음을 준다. 그저 아무리 사소한 일 일지라도 즐거움 마음을 가지고 하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 지 몰랐다.


이 외에도 제자리에서 자신이 머무는 곳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회사에서는 주인 의식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임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나는 너무 안일하게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100세가 가까워지는 나이에 회사를 다니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시 쓰기를 하며 뇌를 활성화 했고, 100세에 은퇴하고 나서는 수필을 쓰고 싶다는 꿈을 가진 그녀는 그 어떤 젊은이들보나 활기차게 자신의 인생을 써내려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동안 나도 그 기운을 나눠 받는 기분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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