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에서 만나요
한송이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인생에서 '수영장에서 수영 배우기'는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수영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 또한 수영을 41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시작했다고 한다. 그 시작마저도 엉덩이 꼬리뼈 골절 사고를 겪고, 통증으로 힘들어 하다가 재활 운동으로 가능한 게 수영 뿐이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시작했다고 한다.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지만 걷기 위해, 아픔 없이 생활하기 위해 불굴의 의지로 물 속을 향해 나아가고자 노력한 것 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수영을 마스터 하고자 하는 그녀만의 노력이 담긴 책이라고 말 할 수 있겠다.


비록 새로운 영법을 배울 때마다 지지부진한 배움에 지치기도 했지만 같이 수영을 하는 사람들의 응원 속에서 그녀는 극복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한다. 초급반의 지루한 연습을 견디며 노력하는 그 과정에서 수영의 재미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수영이 주는 매력에 빠져들었고, 그 매력을 알리고자 책까지 출판하게 된 게 아닌가 싶다.ㅎㅎ


이 책이 재미난 이유는 수영의 매력 뿐만아니라 수영장의 빌런들과 수영이라는 운동의 단점들 까지 아주 까발려 주고 있어서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덕분에 수영장 근처에 가지도 않았음에도 수영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나도 물 공포증은 물론이고, 내 몸을 물에 절대 띄울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는 데, 노력한다면 이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수영장이라는 장소가 주는 중압감을 극복하기 전에는 절대 첫 발을 내딛 을 수 없을 것 같다. 저자는 과하게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역시 수영은 진입 장벽이 높은 운동 임에는 틀림없다. 자신의 몸매의 결함은 물론이고, 사람들의 이목에도 아무렇지 않아아 수영복 입기가 가능할테니 말이다. 거기다가 피부와 머릿결이 상할 수 있다는 수영장의 락스물은.. 아직 찜찜하기만 하다. 그럼에도 저자처럼 언젠가는 내 인생에 예고없이 수영이라는 운동이 찾아온다면 이 책을 읽었으니 헤매지 않고, 잘 할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