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홈스쿨링하는 엄마로 살기로 했다 - 배움의 본질적 의미를 찾아가는 여행
이자경 지음 / 담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키우면서 제일 힘든 것은 내 아이만의 속도를 기다려 주는 것 이다. 하지만 부모가 되어보니 조급함을 참고, 기다려 주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 되었다. 옆집 아이가 벌써 말을 하기 시작하면 우리 아이는 왜 못할까? 하는 생각에 걱정부터 되면서 뭘 더 해줘야 할지 걱정하는게 부모다. 


 그리고 무한 경쟁 시대가 된 이 때에 우리 아이가 뒤처지지 않도록 부모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무언가를 끊임없이 도와주려 노력한다. 그러니 기다려 줄 여유 따위는 없어 진 것 같다. 모두가 뛰고 있는데, 아이에게 너만의 속도로 걸어가도 된다고 말해줄 부모는 얼마 없을 것 이다. 옆에 아이가 뛰고 있는데, 우리 아이만 주저 앉아 있는 걸 본다면 속이 터져서 손이라도 끌고 함께 뛸 테니 말이다.


 이렇듯 수많은 육아 정보는 초보 엄마를 조급하게 만든다. 나조차도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무엇을 미리 해주면 좋을까 하고 고민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세상에 엄마만의 방식으로 소신으로 자신의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 있다는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은 하늘이 하늘색이라고 하지만 자기가 보기에는 여러가지 색깔이라고 이야기 하는 아이를 보면서 그동안 자신이 아이에게 해준 것들이 잘못된 방식이었음을 깨달은 저자는 홈스쿨링을 선택한다.


 하지만 홈시쿨링 마저도 아이에게 오롯이 맞추어서 언스쿨링은 선언하며, 세아이를 모두 자신이 돌보기로 선택한다.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와 가족과의 시간이며, 그 행복한 기억을 아이에게 남겨주기로 한 것 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나와는 완전 결 자체가 다른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나는 아이와의 떨어져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하기에 홈스쿨링은 생각도 해보지 못했으니 말이다. 


 그래도 내 아이가 원하고, 학교 생활을 힘들어한다면 홈스쿨링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지만 아직은 자신이 없는 게 사실이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진짜 아이에게 중요한 게 무엇이고,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하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다. 비록 남들과 다른 길이지만 그 길이 아이에게 더 행복한 길 임을 깨달 았으니 말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