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에게 가방을 선물합니다 - 철학이 있는 명품 구매 가이드 탐탐 8
율럽(김율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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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탐 시리즈는 늘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 같다. 그 전에도 몇 권을 재미있게 보았기에 이번의 명품 가방 이야기가 흥미롭게 가다왔다. 근데 탐탐 시리지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잇는 표지 디자인이 갑자기 바뀐 느낌이라 조금 아쉽다.


 아무튼 작년까지만 해도 명품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상당했는데, 경기가 어려운 지금은 다소 그 욕망이 수그러든 느낌이다. 그래서 나도 하나 가지고 싶지만 사실 뭘 사야할지도 모르겠고, 진짜 내가 원하는 걸까 하는 생각에 포기하디 보니, 명품백 하나 없는 30대가 되었다. 내가 경제 활동을 할 때 스스로에게 선물을 해줬어야 하는데, 돈을 벌지 않는 전업주부가 남편의 돈으로 사기에는 참 명품 가방의 가격이 날로 치솟는 느낌이라 선뜻 구매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요즘에는 어떤 명품 가방이 있는지 구경이나 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보다보면 사고 싶을 것 같았는데, 가격까지 함께 나와있다보니 살 마음이 들지는 않는다.^^;; 그 돈이면 차라리 ㅎㅎㅎㅎ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나 자신이 명품되기? 군살 없는 몸매와 빛나는 피부, 그 다음이 명품가방 순인 것 같다.


 언젠가는 구입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 미리 공부해보기로 한다. 명품백 구매전에 알아야 할 것 들에 관해서도 친절하게 알려주고, 명품 백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명품백 추천과 소개가 주를 이룬다. 매일 들기 좋은 가방, 특별한 날, 유행을 타지 않는 스테디 백과 취향 타는 가방까지 

수납력, 가벼움, 관리 라는 3가지 항목에 별5개를 기준으로 자신만의 별점을 주기도 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올 만점의 가방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별 1개가 모자라서 만점이 되지 못하는 가방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있는데, 역시 좋아보인다. 나중을 위헤 마음 속에 찜해 두었다.


 그리고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에 구매하지 못하는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갓정비 좋은 가방을 소개하기도 하는데, 사진 없이 글 설명만 되어 있어 찾아보니

 너무 미니미니한 가방들이다. 과연 갓성비라 할 수 있을까? 명품을 모르는 나는 이 작은 가방이 이 정도의 가격이라는 사실에 놀라울 뿐이다.

그래도 다양한 명품 가방들을 한눈에 구경하고, 나의 취향은 어떤 가방인지 알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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