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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주민과 함께 삽니다 - (단짠단짠) 남녀북남 연애 정착기
김이삭 지음 / 나무발전소 / 2023년 4월
평점 :
북한 이주민과 함께 살고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어떻게 북한 이주민을 만날 수 있었는지? 그리고 결혼까지 결심을 하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그 이야기에 앞서 둘 사이를 이어준 매개체이자 저자가 덕질을 할 정도로 푹 빠졌던 것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바로 진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 중문과에 진학했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온가족이 탈북을 하여, 7여년을 중국에서 지내다 한국으로 온 북한 이주민인 지금의 남편을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어쩌다 '북쪽'에서온 남자에게 닿은 걸까 싶었는데 처음부터 두 사람은 연결되어 있던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그렇게 학생 때부터, 대만 영화와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대학은 중국어까지 전공한게 아닐까 싶다. 그러지 않았다면 삼수생에 철학과 학생이었던 남편을 대학교에서 만날 수 없었을 테니 말이다.
아무튼 이 책은 사화적 소수자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였다. 북한 이주민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이들도 모두가 사회에서는 소수자다. 다수가 아닌 소수로 살아가기에는 힘겨운 사회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당당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가 되어 줄 것 같다.
북한을 떠나온 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북한에서 끼니때마다 도토리묵을 너무 많이 먹어서 이제는 먹지도 않고, 평양냉면은 먹어 본 적도 없거니와 먹어보니 무맛이라 맛이 없다고 이야기 한다. 당연히 북한에서 왔으니 평양냉면 쯤은 많이 먹어 보았을 테고, 그러면 그리운 고향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들의 잘못된 편견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시어머니가 해주는 북한 음식중에서 두부밥을 제일 좋아한다는 저자는 레시피까자 친절하게 알려주는데... 과연 무슨 맛일지 상상조차 되질 않아서 더 궁금했다.
책을 읽고 나니, 북한 이주민과 살고 있다고 해서 다른 이들과 다른 점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 우리의 잘못된 생각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을 사람들을 위해 저자는 이 책을 세상에 선보인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