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렇게 보냈습니다 - 소소하지만 의미 있게, 외롭지 않고 담담하게
무레 요코 지음, 손민수 옮김 / 리스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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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작가의 이야기를 읽는 것은 무척이나 즐겁다. 소설도 좋지만 작가의 일상과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도 무척 좋아한다. 소소한 이야기이지만 글쓰기 대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써내려간 글에는 무척이나 따스한 온기를 전해지는 것 같다.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써야 하기에 좋은 소재를 찾아 직접 마스크를 만들기도 하고, 마스크를 보관하기 위한 케이스를 찾기도 한다. 처음에는 귀찮았지만 이 것도 하나의 삶의 재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는 저자를 보면서 무척 건강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이야기로 고양이에게 새침대를 사주었지만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세워서 종이 분리수거함으로 사용하는 센스를 보여주기도 한다. 비록 볼때마다 이게 정말 최선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지만 그녀의 세심함이 없었다면 그냥 버려지지 않았을까 싶다. 사실 나는 볼 때마다 괴로운 물건은 안보이는 곳에 숨기거나 버림으로써 해결했는데, 그러고 나면 꼭 필요해져서더 괴로웠던 기억이 있기에 그녀가 참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외에도 기분이 상할 때는 뜨개질이나 바느질을 하면서 마음을 가라 앉히기도 한다. 초고령 고양이에게 매일밤 사과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인터넷 연결로 애쓰는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특별한 일이 없는 일상조차 특별하게 담아내는 능력에 감탄하며, 이 것이 글쓰기의 힘이 아닐까 싶다. 


그녀의 일상 엿보기는 우리의 하루가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한 하루인지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좋아하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는 그녀를 보면서 나의 행동을 돌아보게 만든다. 나도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잘 누리고 싶다. 그리고 그런 일상을 글로 남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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