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숫자 아파트 : 숫자 1의 우리 집 찾기 제제의 그림책
토니 브래드먼 지음, 미겔 앙헬 산체스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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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죽박죽 숫자 아파트는 어떤 아파트일까? 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을 유발한다.

 

 우선 이 책을 읽기 전에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에 책 표지를 보며, 아이와 책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책을 읽는 동안에는 어떤 태도를 가지고 읽으면 좋은지도 알 수 있었다!


 책은 숫자들이 사는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기에 숫자 1이 이사를 왔고, 숫자 0이 1이 지내기에 정말 딱 맞는 곳이라며 집을 소개해준다. 사실 숫자 1에게 딱 맞는 곳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다른 숫자 친구들이 다 이사를 와서 남은 방을 소개해준것이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 정도로 온통 집안에 8처럼 보이는 물건들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길쭉한 1은 울퉁불퉁한 욕조도 쇼파도 침대도 모두 불편했다. 무엇보다 숫자 1이라서 하나만 필요한데, 7개나 더 많은 것들이 무척 불편해 보였다. 불편하기는 다른 숫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누구는 집이 작다고 불편했고, 다른 숫자들은 물건이 죄다 한개씩만 있다고 말하기도 했고, 집에 건초더미만 있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이들의 불평불만을 듣고 있으면 모두가 잘 못된 집에서 살고 있다는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 불평을 들으면서 원래 그 집에서 살아야하는 숫자들을 아이와 함께 추리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숫자 1은 숫자들이 엉뚱한 집에서 지내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숫자 0이 그저 다른 숫자들을 도와주기 위해 집을 추천해준 선의가 뒤죽박죽 숫자 아파트를 만든 것 이다. 


숫자들은 숫자 아파트의 모든 집을 구경했고, 자신들에게 꼭 맞는 집을 찾았다.

그렇게 자신에게 꼭 맞는 집을 찾아 편안한 잠자리를 얻을 수 있었고, 이제는 뒤죽박죽 숫자 아파트가 아닌 잘 정리된 숫자 아파트가 되었다. 


 책을 읽고 난 뒤 숫자 놀이를 할 수 있는 활동도 소개해주고 있어서 더 활용도도 높았고, 덕분에 아이와 함께 즐거운 숫자 공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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