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어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23
필립 C. 스테드 지음,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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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데콧상 수상 작가의 최신작이라고 하니 관심이 생긴다. 상이 주는 유명세와 이름값은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작가의 전작을 보지는 못했지만 지금 책만 보아도 내 스타일이다. 알록달록한 그림들도 이쁘고, 따뜻한 이야기도 좋아서 아이와 같이 보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다는 제목처럼 표지에는 창밖으로 멋진 무지개가 보인다. 늙었지만 지혜로움을 얻었을 개는 그 창문을 바라보고 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세상의 이치를 깨달을 만큼 늙었을 테니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기 보다는 그저 눈 앞에 보이는 무지개를 아름답게 바라보며, 현재의 행복에 집중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다는 마음이 참 이쁜 것 같다. 비록 창밖으로 비가 오는 날도 있고, 여러 날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찾아 오지만 그 또한 기쁜 일이다.


 거북이의 등딱지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이 되어 더위를 식혀주고 싶고, 웅덩이가 되고 황소 개구리가 뛰어 노는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하다. 남을 위해 펼쳐보이는 따뜻한 마음이 책 페이지마다 잘 느껴진다.

 

그리고 누군가의 따뜻한 우산이 되어주고 싶지만 무엇보다 간절한 바람은 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이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내가 무엇이 될지는 몰라도 누군가를 감싸주는 따사로운 햇볕이 되고 싶고, 누군가 쉴 수 있는 휴식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알고 있다.


늙고 지쳐서 더 이상 꿈꾸기를 포기한 늙은 개에게 행복한 꿈을 다시 꿀 수 있도록 창이 되어 주고 싶다는 그 마음 씀씀이에 내 마음 또한 너무 따뜻해진다.

과연 우리는 이런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무한한 사랑을 베풀며 살고 있을까?

책을 읽고 따뜻해진 마음으로 아이를 꼬옥 안아본다. 나는 너에게 무한한 사랑을 베풀어 주는 창이 되고 싶으니 말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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