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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박또박 읽고 써요 가나다 ㅣ 또박또박 읽고 써요
이상교 지음 / 책모종 / 2022년 11월
평점 :
아이가 글을 읽고 쓰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신기하고 대견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완벽하지 못한 모습에 조급함이 밀려왔다.ㅠㅠ 글을 좀 더 또박또박 잘 쓰면 좋겠다거나 글자를 틀리지 않고 줄줄 읽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시간이 지나면 아이 스스로 잘 해낼 수 있는 일이지만 엄마가 되어보니 왜이렇게 아이를 키우는 일에 있어서는 조급증으로 안절부절 못하게 되는지, 믿고 기다려 주고 싶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점점 나도 극성엄마가 되어가고 있는게 아닌지 걱정이 된다.
간혹 가다가 아이가 글자를 쓸 때, 헷갈려 하는 글들이 있어서 다시 기초를 잡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배웠던 것을 다시 복습하는 걸 좋아하는 아이는 없기에 새로운 교재와 방법이 필요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책도 크고, 책 속의 글자도 큼직하고, 부담스럽지 않게 적당한 글자들이 있어서 딱이다 싶었다. 무엇보다 딱딱하게 가나다라를 가르치는게 아니라 동시를 읽들이 재미나게 글씨를 배울 수 있어서 아이가 너무 좋아했다.
가랑가랑 가랑비가 가만가만 내리고
나란나란 나팔꽃 나풀나풀 노란 나비
다람다람 다람쥐 다닥다닥 익은 앵뒤
의성어와 의태어 가득한 동시라서 딱딱하게 읽는 글 읽기가 아니라 즐거워 하면서 동시를 읽고 눈으로 글을 읽힐 수 있었다. 글을 읽은 뒤에는 쓸 쑤 있는 페이지도 따로 마련 되어 있어서 읽기와 쓰기를 한권에 다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직 글을 쓰는 순서가 엉망이었는데, 책에서 친절하게 순서까지 표시 되어 있어서 아이가 따라 쓰기에도 무척이나 편하다. 가에서 하에 이르기 까지 아이의 솜씨로 직접 그린 귀여운 그림들이 연계되어 있어서 즐겁게 보며, 단숨에 가에서 부터 하까지 글자 공부를 끝낼 수 있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