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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더 신혼 정글 - 결혼 현타 오기 전에 읽어야 할 부부 생활 백서 ㅣ 독신주의자와 결혼하기
하다하다 지음 / 섬타임즈 / 2022년 11월
평점 :
좋아하는 곳에서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살기 위해 선택한 제주살이,
그 곳에서 펼쳐지는 <웰컴 투 더 신혼 정글>은 만화 형식의 책이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없이 읽기에 안성맞춤인 책이었다.
저자는 신혼여행지에서 숙소 문제로 제주도의 구옥에서 지내면서 옛날집의 매력에 푹빠졌다고 한다. 거기에다가 고즈넉한 동네의 분위기에 빠진 부부는 그 뒤부터 자신들의 취향이 반영된 집을 찾기 위한 여정을 보낸다.
발품과 기다림 끝에 집을 만났는데, 무려 5년동안 무상으로 임대로 집을 빌렸다. 대신 집을 수리해서 고쳐 쓰는 조건이었지만 역시 도시와는 다르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수리하는 비용과 시간이 작은 비용은 아닌 것 같더라..하하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럼에도 원하는 안채와 바깥채가 있고, 텃밭도 있으며, 바로 앞은 바다라니.
그곳에서 5년간 살 수 있다니.
무엇보다 부부가 이렇게 삶의 방향이 같을 수가 있다니 부럽다. 그럼에도 서로의 차이는 존재한다. 사물을 보는 태도도 다르고, 물건을 고르는 기준도 다르고, 무엇보다 삶의 속도 또한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살아가면서 알게되고, 맞춰간다. 중간 속도에서 합의 하고, 양보하고, 대세에 지장이 없으면 상대가 원하는 걸 하도록 배려하며, 서로를 인정한다.
무엇보다 사랑함에 있어서는 일치를 보되 그 외의 것들은 너그럽게 포용하자는 그들의 말은 나보다 더 인생선배이자 결혼 선배 같은 면모를 보인다. 결국에는 모든 문제에는 본질과 비본질이 있다는 것을 늘 떠올린다고 한다. 결국에는 본질은 사랑이고, 나머지는 비본질적인 문제이기에 큰 어려움업이 극복된다고 한다.
그리고 사랑을 의심하지 않고, 행동을 보고 상대의 마음을 추측하지도 않는다고 하는데, 나는 왜 아직도 포용하지 못하고 싸우고 있었을까?
이 외에도 남편을 조련하는 알짜 방법들을 알려주는데, 오은영 선생님같은 전문가 포스가 느껴진다.ㅋㅋ아니 나는 왜이렇게 못했을까?????
그들은 맞춰가는 시간들을 성장의 재료로 사용했다면 나는 갈등의 씨앗으로 키워왔던 것 같다. 앞으로는 이들 부부처럼 성장하는 부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