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훔쳐 온 까마귀 이야기 속 지혜 쏙
김해원 지음, 김현수 그림 / 하루놀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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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글을 슬슬 읽기 시작하는 딸을 보고 있지나 너무 신기해서 이 책도 읽어보라고 줬더니 제목을 막힘없이 읽어서 너무 깜짝 놀랐다. 그러고는 혼자서 집중해서 나름 책을 읽어보고는 대충 어떤 내용인지 나에게도 알려주고, 이제 엄마가 읽어달라면서 책을 주다니, 기특하다.


 사실 예전에는 책을 읽어주기 싫을 때는 대충 읽거나 한두줄씩 빼먹고 읽어줬는데.. 이제는 그럴 수가 없어졌다. ㅋㅋ 왜 여기는 안 읽는거냐고 짚어내니... 하하하하


 아무튼 빛을 훔쳐온 까마귀이야기는 나도 어디에서도 들어본적 없는 아주 재미난 이야기였다. 딸도 이제 스스로 재미난 이야기를 읽어내는 재미를 알아가겠지...ㅎㅎ


책의 내용은 이러하다. 까마귀가 살던 세상은 아주 깜깜한게 당연한 세상이었다. 하지만 세상을 환하게 밝힐 무언가를 찾기 위해 까마귀가 길을 나서면서 시작된다. 한 노인으로부터 세상이 깜깜한 이유는 빛이 없어서이며, 그 빛은 네모난 상자에 꼭꼭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빛을 되찾기 위한 까마귀의 고군분투가 눈부신데, 아주 재주가 많은 까마귀였다..ㅋㅋ 이파리로 변신해서 사람 몸속에 들어갔다가 아이로 환생하기까지 놀랍다.. 아이는 까마귀같은 아기가 태어났다고 아주 웃겨했다..


 아무튼 아이로 변신한 까마귀는 노인의 집에서 숨겨진 빛을 찾아 다시 까마귀가 되어 하늘을 날아오른다. 그 결과 빛이 퍼져 나가면서 세상이 환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옳았다는 걸 깨닫는다.


 아이는 단지 까마귀의 변신 능력을 높이 평가했지만 어른이 본다면 까마귀의 용기와 모험심이 대단한 것 같다. 당연한걸 당연한걸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고, 신념을 지켜나가는 까마귀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 또한 세상이 정해놓은 정답의 길 대신 자신만의 신념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길을 가길 바라며 ㅎㅎ 이 책이 참으로 재미있으면서도 교휸적인 책이라는 걸 느꼈다.

 

그리고 무엇보다 까마귀의 노력으로 점점 밝아지는 그림이 내 마음도 밝게 물들이는 것 같아서 더 좋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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