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있어 참 좋다 -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에게 위로받는 당신을 위한 책
최윤석 저자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을 혼자 살아갈 수 없는데, 나는 철저하게 혼자 살아가려고 했다. 생각해보면 무모했고, 그저 혼자가 편할 것이라는 오만의 결과물이었을 뿐 이다. 어쩌면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그 속에서 고통스럽게 사느니 애초부터 사람을 멀리하고, 관심없는 척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역시 사람은 혼자 일 수 없다는 그의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책을 읽으며, 나에게도 그저 존재로 힘이 되는 사람을 찾아보려했다. 그래, 가족, 몇명의 친구들이 전부이지만 어쩌면 이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어주는 지도 모르겠다.


유명한 드라마PD라고 해서 특별한 능력의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자의 사람 냄새 가득 풍기는 이야기를 읽으며, 그저 내 편견이었다는 걸 느꼈다. 올챙이 적 시절을 잊지 말자 했지만 누군가를 무시하기도 했음을.. 외면했던 과거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렇듯 앞만 보며, 성공을 위해 누구도 돌보지 않고, 돌아보지 않고, 자기만 생각하면서 사는 성공하고 유명한 PD가 아닌 뒤를 돌아보며, 사람들을 챙기는 사람 냄새 가득한 PD였던 것이다.


누구가를 울고 웃게 만드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어 PD의 꿈을 꾸었지만 그에게도 남모르게 힘든 시절이 있었다고 하지만 그때마다 누군가의 맹목적인 응원과 지지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받는 것이 익숙했고, 칭찬에 관대했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혼자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제대로 넘어지고 나서야 느꼈다고 한다. 그 결과 나중에 잘되더라도 자신의 사람들을 절대 잊지 않기로 다짐했다고 한다. 


이렇게 인생을, 삶을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내편으로 만드는 과정을 온전히 즐기며, 그렇게 사람들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저자의 또다른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