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부부관계] 품격 있는 아내들의 남편 다루는 법

품격 있는 아내들의 남편 다루는 법 - 남편을 내 편으로 만드는 부부 갈등 조종술
김민수 지음 / 북스고 / 2022년 8월

결혼 생활에 있어서도 학습된 무기력이 존재한다. 하지만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아도 그저 참고 살면서 운명으로 받아들이기에는 가혹하다.

부부간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 결혼 생활도 만족스럽지 못하기에 우리는 좀 더 나은 결혼 생활을 위해 노력하려 하지만 실제로는 그 방법을 잘 모른다는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다.

여자에게 더 불리한 결혼 생활로 불행한 생활이 지속된다면 참고 살아야 할까? 혼자서 책임져야 할 일들이 늘어나고, 삶이 점점 버거워진다면 얼마나 더 버틸수 있을까? 우리는 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책에서는 이해 받기 노력하라고 한다. 무엇보다 관계에서 을이 아닌 갑이 되라고 한다. 상대방이 아쉬워야 되고, 호기심이 생겨야 갑이 될 수 있다. 갑이 되어 만속스러운 결혼생활을 위한 남편 다루는 방법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싸움을 피하기 위해 을이 되지말고, 상대에게 목 매지 말고, 상대방을 바꾸려고 하는 마음보다는 원하는 행동을 이끌어 내는 방법이 훨씬 잘 통할 것이라고 말한다. 남편의 행동을 바꾸려 하지말고, 부탁을 거절했다고 자신의 존재 자체를 거절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 같다.

화를 내고, 미안해서 잘해주기 보다는 스스로의 만족감을 위해 잘해주는 것을 지속해나가면 마음의 여유 또한 얻을 수 있다. 그동안 나는 악순환의 반복이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대화가 안통한다고 했으니.. 어쩌먼 상대를 위하는 내 마음속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다양한 상활별로 남편을 다루는 대처 방법들이 나와있는데, 결국은 내가 남편에게서 무엇을 얻고 싶은지 스스로 물어보는게 먼저 인 것 같다. 대부분의 아내들은 육아와 집안일에 참여하지 않는 남편에게 잔소리와 명령을 하지만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참여 하길 원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는 말투로 부탁하고, 인정해주는 방법이 훨씬 더 좋다고 한다. 꼭 이렇게 해야 하나 싶지만..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라니.. 손해볼 것 없을 것 같다. 생각보다 가장 친밀한 가족들에게 부드러운 말투가 어렵다니 참 아이러니한 문제다...

그리고 말쌈움에 있어서도 옳고 그름을 따질 필요가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나는 이기기 위해서 내 주장을 펼쳤는데 다 부질 없는 짓이었다. 따지고 드는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몰랐다. 이긴다고 해서 득될게 없고, 지면 기분만 나쁜데.. 왜 이런 부질없는 짓으로 시간을 버리고, 서로 감정만 상하게 했다니..

그러니 앞으로 남편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관계에서 변화를 이끌어 나 갈 주체가 나라는 것을 알고,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게 된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