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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녀오겠습니다 - 평범한 직장인의 회사 생활 분투기
이용준 지음 / 더로드 / 2022년 8월
평점 :
회사생활을 그만 둔지 참 오래되었는데, 이 책을 보니 회사를 다니던 때가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 때는 월요일이 제일 싫었다. 그래서 일요일 밤의 개그 콘서트를 보고 있으면 재미는 있지만 끝나면 내일에 대한 걱정에 웃을 수 없던 시절이 생각난다. 저자도 같은 이야기를 책에서 하는데, 이 월요병은 회사를 안다니기만 해도 단번에 완치 가능하고, 매주 일요일밤 개그 콘서트를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데, 개그 콘서트가 폐지 되어버린게 아쉬울 뿐이다.
진짜 회사를 다니면서 어려운 점은 월요병과 회식이 아닐까 싶다. 월요병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극복하는게 좋고, 회식은 술 피하기 스킬을 키우라고 조언하는데 실천이 쉽지 않다. 그리고 칼퇴하는 것도 어느 정도의 연차가 되기 까지는 은근 눈치 보였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모두가 회사에 다닌다. 특별할 것 없지만 우리의 일상이라 더 공감되는 보통의 회사원 이야기라서 술술 잘 읽혔고,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 우리의 꿈은 회사원이 아니었다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사업을 하지 않는 이상 생계를 위해 직업을 선택하다 보니, 결국 회사원이 되었을 뿐이라는 는 책 속의 글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회사의 부품이라는 생각에 퇴사를 생각하기도 하지만 막상 또다른 대안이 없는게 현실이다. 사업을 하는 것은 더 큰 위험이 따르기에 어떻게 보며 한계가 있는 회사원 생활이지만 월급이 주는 달콤함은 포기가 어려운 것 같다.
차라리 월급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살때 느끼는 행복감, 그렇게 인생에서 찾을 수 있는 작은 즐거움을 누리며, 끊임 없이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룰이라면 룰인 것이다.
회사는 돈 벌러 가는 곳이고, 그렇다고 내 인생 전부를 회사에 거는 것도 현명하지 못하기에 가족과 여가 시간 등 삶의 중요한 부분 등을 챙겨가면서 살아야 하는 지혜가 필요함을 느꼈다. 그 전에 나는 취업부터 해야하겠지만 말이다. ㅎㅎ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