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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이상하든
김희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11월
평점 :
정해진 규칙과 순서에 따라 하루를 지내는 해진.. 그녀는 봄날에 일어난 불의의 사고로 인해 목숨은 건졌지만 함께한 다른 이들의 죽음을 목격하고 수많은 강박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물이다.
그녀가 일하는 편의점의 사장 또한 봄날에 죽어간 수 많은 죽음을 마주본 뒤에 불면의 시간을 겪게 된다. 그래서 불면증이라는 편의점을 운영하며, 잠들지 못하는 자신의 시간을 일로 채워가고 있다.
그녀의 주변에 인물들 중에는 완벽하고 이상적이라고 할 만한 사람들은 없다. 앞집에 살고 있는 몸매도 얼굴도 완벽한 여인이 있긴 하지만 그녀 조차도 남들 눈에는 떳떳하지 못하는 일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의심을 받는다. 이 외에도 배우의 꿈을 키우지만 사채업자로 부터 협박을 받는 안승리, 실체 없는 존재인 김만초, 공황장애로 자신의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마크, 게으른 극작가, 우체통을 지키기 위해 편지를 쓰는 다름이라는 아이 또한 아무도 관심없는 우체통에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는 점에서 남들이 보기에는 이상한 존재일 뿐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고 있다. 밖에서 보는 누군가에게는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생각에 매몰되어 버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주인공 또한 강박적인 반복행동.. 극한의 두려움 속에서도 그 모든 불안의 감정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이 것들은 혼자서는 절대 이겨낼 수 없다. 그럼에도 내가 나의 마음을 알아주고, 나의 힘듬을 알아주는 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힘이 되는 존재인지..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