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떠난 날
김세연 지음 / 풀무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책 제목만 봐도, 어떤 이야기일지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 것 같다. 절대 안 겪고 싶은일, 최대한 늦게 겪고 싶은 일을 저자는 20대 초반에 겪었다. 원래부터 조금은 아픈 엄마였기에 나쁜 장난이라고, 아니라고 믿고 싶었지만 장례식장에서 만난 엄마의 영정사진을 보고는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갑작스런 이별이 슬픈 이유는 마지막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엄마를 추억하며, 저자는 엄마의 장례식 기간을 책을 통해 기록하고,

엄마가 없는 이후의 삶 또한 덤덤하게 기록해 나갔다.


준비되지 않은 이별과 죽음이었기에 엄마의 장례식은 엉성하고 어리숙했다고 고백하며, 엄마와의 추억을 하나둘씩 꺼내는데 이마저도 너무 슬픈 이야기라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위의 언니와 13살 차이의 늦둥이로 자신이 태어나고 가족들의 경제적인 여건이 나빠졌기에 자신이 태어난게 잘못이라는 생각 속에서 오래도록힘들었음을 고백한다. 그 일로 엄마는 우울증과 각종 지병들로 아프기 시작했고, 엄마는 어린 딸에게 같이 죽자는 말도 서슴없이 뱉어낸다.

하지만 그 딸은 태어나서 미안하다고..엄마를 정말 사랑하지만 자신은 살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엄마의 힘듬도 이해되지만, 아이의 살고 싶은 그 마음, 

죽기 두려운 그 마음도 너무 이해가 가서 마음이 아팠다. 엄마의 그런 행동에 저자는 오래도록 힘들어 했고, 20살이 되자마자 살기 위해 엄마 곁을 떠나 자취를 시작했다.


엄마가 죽고 나서도 자신이 엄마를 돌보지 않고 방치했음을 후회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그저 모두가 각자 힘든 일이 있었고, 상황이 나빳을 뿐인데 말이다..


엄마의 죽음은 세상 천지에 내가 제일 불쌍한 사람이 된 것 같았다고 말한다. 얼마나 쓸쓸하고, 또 쓸쓸할지.. 혼자라는 외로움, 더 이상 엄마를 만날 수 없다는 그 비통함을 글로 통해 읽기만 해도 내 마음까지 시큰해졌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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