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쉽게 살아야지
엄희자 지음, 이경 그림 / 리스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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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행복해야 세상이 행복해진다. 그러니 우리 인생을 너무 어렵게 살지 말자.


쉬운 진리를 잊고, 우리는 어럽게 사는 것 같다. 내가 행복해야 세상이 행복해진다는 말처럼 이 책 또한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다. 


책의 저자는 40년간 책을 만드는 일을 하고 이제는 은퇴한 70대(?)할머니인데, 일하는 자신을 대신해 자신의 딸과 자신을 뒷바라지 해주는 부모님의 따뜻한 추억과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하고, 이제는 멀리 타국으로 시집간 딸과의 다정한 일상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품위있게 늙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이렇게 늙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렇게 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늙어간다는게 꼭 우울한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안심이 되기도했다.


무엇보다 그 나이에도 이렇게 따뜻한 글들을 쓸 수 있다니.. 자신의 엄마와 딸의 사이를 질투하기도 하지만 ㅎㅎ글에는 애정이 가득하다. 맛있는 음식냄새를 풍기며 요리하는 저자에게 행복의 냄새라고 이야기하는 그녀의 딸.. 할머니가 만들어주던 추억의 음식을 그리워하며, 그 비밀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도..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기에 충분하다.


그저 가족간의 사소한 이야기와 추억들이 이렇게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될 수 있다니.. 책을 읽으며 힐링한 느낌이 오랜만인 것 같다. 글 마다 따뜻한 마음이, 냄새가 전해지고, 공감가는 이야기도 많았다. 무엇보다 아들 셋을 씩씩하게 키운 안다할머니의 이야기를 읽고는 참 대단하고, 유쾌한 노년을 보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내심 부럽기도 했다.


본인의 건망증을 유쾌하게 글로 풀어내기도 하고, 나이를 먹었다고 벼슬인양 으스대는 노인을 보며 저러지말아야지 하고 다짐도 한다. 그렇게 별 일없이 잘 살아가고 지내는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의 일상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다. 과연 나는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지 말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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