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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 경찰일기 -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경찰공무원 이야기
늘새벽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5월
평점 :
90년대생들이 이제 30대에 접어들었구나. 그들이 말하는 경찰이라는 직업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치열하게 공부해서 경찰이 되었어도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안정적인 이유만으로 선택했기에 생각보다 일의 만족도를 느낄 수가 없었는 지도 모른다. 아니 일이라는 것 자체가 만족감을 느낄 수는 없는 것 같다. 일이라는 그 자체로 스트레스와 압박감으로 다가오니 말이다.
공무원시험부터 체력시험, 면접에 관한 상세한 이야기와 함께 중앙경찰학교에 대한 이야기까지 ㅎㅎ 그동안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경찰의 세계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다. 예비 경찰들을 모아 합숙 훈련을 하며 이런 과정을 겪어야 하는지 진짜 몰랐었다. 4개월간의 학교 생활과 4개월 간의 실습까지.. 안정적인 이유만으로 선택하기에는 힘든 길이라는게 느껴진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 책은 경찰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실제 경험담을 들려주면서 이래도 도전하겠느냐고 묻는다. 술취한 사람들에게 욕설을 듣고, 교대근무가 일상이며, 안 좋은 일들을 가끼에서 보아야 한다. 이런 이유들로 남들이 안정적이다고 해서 선태하기 보다는 내가 그 일에 보람을 느낄 수 있고, 오래 해나갈 수 있느냐갸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공무원이기에 안정적이고, 칼퇴와 정당한 보수가 주어진다. 그리고 자신만 노력하면 워라밸을 누리며 성장해 나갈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그 곳을 견딜 수 없다면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90년대생 저자가 공무원이 되기 위해 3년동안 노력한 시간을 읽으면서 그 자체로 대단한 것 같다. 그 긴 시간을 버텨낼 수 있었던 마음과 결국에는 해내고야 마는 그 강인함까지 말이다.
저자는 시험에 합격하고 나면 인생이 변할 줄 알았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고 고백한다. 아니 우리만 해도 대학에 가고, 취업을 한다고해서 하루 아침에 인생이 달라지지 않는 것 처럼 똑같은 것 같다. 어차피 또 참아내야 하는 시간의 시작이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끊임 없이 무언가를 이루고자 위해 노력한다. 앞서 나간 누군가를 부러워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부러움이 되고자 노력하는 것 이다. 저자는 노력함에 있어도 현재의 행복은 놓치지 말것을 충고한다. 목표를 이룬다고 해서 당장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기에, 현재에 충실히 살며 내가 무엇에 행복을 느끼는지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남들이 안정적인 직업이라고 말해도 저자는 눈 앞에 놓은 또다른 목표로 인해 불안하다고 말한다. 누군가는 결혼을 아고, 아이를 낳고, 내집 마련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우리가 불안해 하는 것 처럼 말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