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수록 산책 - 걷다 보면 모레쯤의 나는 괜찮을 테니까
도대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평점 :
품절




처음에는 딸의 유치원 등원을 하기 위한 반강제적인 아침 산책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산책의 묘미가 느껴진 것은 계절의 변화를 직접 느끼면서 부터였다. 3월의 찬바람이 수그러들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꽃들이 하나둘씩 피어나기 시작하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벚꽃이 피면서부터 힘든 등원길이 아닌 나를 위한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지금은 어느새 꽃들이 지고, 초록잎이 우거지면서 또다른 분위기를 풍겨내는데, 이 또한 눈이 즐겁고, 내 마음은 평온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저자의 책에서도 산책길의 즐거움이 묻어나는 에피소드들이 많아서 읽는 내내 힐링이 되었다. 특히 산책길에 만난 벤치에서 책을 읽는 즐거움이란. 이것이 행복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저자가 책에서 어린시절 과거로 돌아가 나에게 해주고 싶다는 말은 나에게도 내 딸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다. 그저 행복한 순간을 많이 만들라는 조언, 그 조언에 부합하는 가장 쉬운 일이 산책이 아닐까 싶다. 산책길에서 만나는 나 자신, 지금 현재의 내 상태와 기분, 함께 걷는 사람, 지금 이순간의 행복들까지도.. 온전히 내 것이 되는 시간.


그렇게 자연의 순리대로 인생도 그 처럼 살아낼 수 있다. 묵묵히 여름을 보내고 가을이 되면 결실을 맺는 나무들처럼 힘든 일이 있어도 주저 앉지 않고, 그저 묵묵히 산책하며, 살아내다보면 나만의 결실을 얻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바람은 세상의 균형을 맞추기 위함이고, 비는 세상의 무언가가 가벼워지기로 결심한 순간 내린다고 한다. 그렇게 바람과 비의 원리를 몸소 느끼며, 나 또한 그렇게 살리라 다짐하며, 이런 저런 사색으로 걷는 산책 길은 즐겁고 행복한 일임에 틀림없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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