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들 - 일상을 이루는 행동, 생각, 기억의 모음 들시리즈 1
김설 지음 / 꿈꾸는인생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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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집을 엿보는 것 처럼 그 사생활을 들여다보는 것도 즐겁다.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나는 왜 그런 것들이 궁금할까? 하지만 이런 내 궁금증을 알기라도 한듯이 만나게 된 이 책에는 작가의 사생활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작가는 글 쓰는 여자들의 삶이 늘 궁금했다고 하는데, 이것 또한 재미있는 주제인 것 같다.이렇듯 모든 사람은 타인의 삶이 궁금하고, 기웃거리고 싶어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ㅎㅎ이런 이야기의 책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아무튼 이 책은 작은 삶의 기쁨들에 대해서 나열하고, 그것들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전한다. 고양이, 수놓기, 걷기의 즐거움과 25년만의 수영처럼 진짜 소소한 것들이지만 기쁨이 전해지고, 얼마나 즐거운 일 인지 알 것 같다. 그녀는 자신의 인생에서 배신하지 않는 건 고양이와 책 뿐이라고 하는데, 나도 공감한다. 고양이는 절대 먼저 주인을 버리지 않을 것이고, 책 또한 주인에게서 도망치지 않을 테니 말이다. 이 외에도 모두가 바쁘게 출근하는 월요일에 느긋하게 하는 빨래 라던지.ㅎㅎ 책과 찻잔만큼은 마음대로 소유한다던지 하는 아주 소소한 일상의 행복들이 꽉 차 있다.


햇살 가득한 창가에서 먹는 브런치나 청소로 깔끔해진 공간에서 느끼는 완벽한 평화와 만족들은 집에 있으면서도 얼마든지 누릴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았는데 나는 왜 느끼지 못했을까 싶다.


일상생활에서의 즐거움이 묻어나는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나의 시간과 하루를 아무렇게나 흘려버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앞으로 잘하면 되지 않을까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본다.ㅎㅎ


후반부로 갈수록 반평생의 가족, 친구, 딸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저자의 삶이 늘 행복했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놀라웠다. 자신의 질병과 몸상태까지 최상이 아니었음에도 오히려 죽음 앞에서 더 강해지는 그 삶의 태도가 좋았다.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스스로 삶의 태도를 바꾸자 일상을 이루는 소중한 존재들을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니 나 또한 큰 위기나 좌절 앞에서 그 사실을 깨닫기 보다는 지금 이자리에서 깨닫을 수 있도록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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