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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만 하던 옆집 언니는 어떻게 작가가 되었을까?
정경숙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제목만 보고도 눈이 번쩍 뜨였다. 아니 나도 집에서 살림만 하고 있는데, 저자는 어떻게 작가가 되었을까? 진심으르 궁금했다. 진짜 제목도 찰떡같이 잘 지은 것 같다. 진짜 내 주위에 있을 법한 친근한 느낌의 언니가 살짜기 털어놓을 이야기가 궁금했다.
가족을 위해서 집에서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지만 자기계발과 성장에 목마른 엄마들이 많다. 하지만 육아와 집안일로 그저 현실에 안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읽고 있자니 그동안 생각만 하고, 아무 실천도 하지 못한 내 자신이 한심스럽게 느껴졌다.ㅠㅠ 누군가의 성공한 옆집 언니가 되어 성공스토리를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상상하고 있자니!! 이 책으로 여러 시리즈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림만 하던 옆집 언니는 어떻게 CEO가 되었을까? 유투버가 되었을까? 파워 블로거가 되었을까? 등등 무언가에 도전하고, 성공하면 얼마든지 우리의 이야기와 경험담이 책으로도 가능할 테니 말이다.
아무튼 저자는 중년이 될 때까지 꿈을 찾아야 한다는 인생의 고민을 해결하지 못한 채 방황했다고 한다. 임신과 출산도 쉽지 않았고, 육아 또한 계획한 대로 되지 않으면 스트레스 받고, 아이를 다그쳤다고 고백한다. 나도 그렇다. 육아가 적성에 맞지 않고, 아이와의 시간이 힘든 적이 많았다. 육아로는 내 자신을 인정받을 수도 없고, 집에서 그저 하루하루를 보내는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고만 생각했으니 말이다. 같은 마음으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저자를 보며, 나의 길을 찾아봐야 겠다고 생각하지만 막막하다. 하지만 저자는 이 모든 시간들이 다 필요하며, 나중에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이야기 하니 좀 더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스스로를 위로 해본다.^^;;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저자는 재테크로 경매도 해보고, 공인중개사 일 등을 시작해보았지만 보람과 성장을 느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에 진짜 좋아하는 일이 독서와 글쓰기 임을 깨닫고, 도서관에서 4년을 책을 읽으며 보내고, 1년은 책을 쓰는데 시간을 투자했다고 이야기 한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조건을 따지지 않고, 말 잘통하는 동갑의 남자를 만나 결혼했기에 하고자 하는 일에 격려와 책을 써보라는 지지를 보내주는 남편이 뒤에 있었기 때문이다. 참 멋있고, 듬직할 수가 없다. 이 또한 거저 얻은에 아니라 먼저 남편의 아침을 챙기는 등 먼저 해준 게 많았다고 한다. 그러니 당당하게 지지와 돈을 요청할 수도 있는 것이리라. 나도 좀 배워야 겠다.ㅎㅎ
이렇듯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결과 이제는 글 쓰기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매일을 글을 지으며 사는 작가가 되었다. 초고를 쓰고, 10번 이상 다시 읽고,
고치며 퇴고를 하기까지가 즐거운 놀이라고 말한다. 진짜 글 쓰는 삶이 이렇게나 행복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책을 읽으며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글을 쓰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 하루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써볼 것을 권유하는데, 앞으로는 나도 아무 이야기나 막써보는 것 부터 도전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