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도 편의점을 털었습니다 - 야매 편의점 평론가의 편슐랭 가이드
채다인 지음 / 지콜론북 / 2021년 1월
평점 :
저자는 편의점을 거리의 오아시스라 칭한다. 나의 20대 시절에도 편의점은 빛과 같은 존재였다. 맛있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가득하고, 언제든지 열려있으니 밤늦게 가기에도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둥!!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하다보니 편의점은 나에게서 점점 멀어져갔다. 이제는 편의점 음식이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도 알기에 편의점을 음식을 예전처럼 자주 먹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입맛 돋우는 이색 도시락소개부터 700원의 행복이었던 삼각김밥의 추억들이 떠오르면서 그 맛이 아른거리기 시작했다. 여러가지 맛을 골라먹을 수 있는 삼각김밥에 컵라면만 곁들여도 행복했던 그 시절이었는데 말이다. 책을 통해 이색적인 삼각김밥의 존재를 처음알게 되기도 했다. 이름만으로도 럭셔리한 전복버터삼각김밥에 밍숭맹숭한 맛이 떠오르는 김초밥삼각김밥이라니? 나는 왜 한번도 못보았을까?ㅋㅋ 아무튼 편의점 삼각 김밥이야기 만으로도 이렇게 즐거울 수 있다니.ㅎㅎ 삼각김밥을 데워먹냐? 그냥먹냐?는 논란의 이야기까지 .ㅋㅋ 이야기 주제는 끊이질 않는다. 나는 딱 5초만 돌려먹었던 것 같다. 그리고 삼각김밥 밥에 방부제 이야기는 나도 들었는데, 의외로 농협쌀을
사용하며, 햅쌀이 나오는 가을쯤에는 더 맛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편의점은 소비자의 트렌드와 유행을 민감하게 읽어내며, 새로운 신상품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 요즘 신세대들은 재미와 SNS 인증을 위해 특이한 신상 제품을 사서 먹는다고 하는데, 세대차이가 느껴진다.ㅎㅎ 나는 맛없보이거나 새로운 맛에는 거부를 느끼기 때문에 쑥우유와 홍시우유는 절대 사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다.
편의점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바로 샌드위치다! 간편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종류도 다양해서 골라먹을 수 있고, 비록 베이커리 샌드위치에 비해 부실하긴 하지만 가성비가 좋아서 자주 사먹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샌드위치를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먹으면 더 맜있어진다니!! 유레카!! 편의점 음식들을 더욱 더 맛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팁과 조합들도 가득하니 참새가 방앗간 드나들듯 편의점을 드나드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고 , 맛있게 편의점 음식들을 누려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이렇듯 먹는 이야기, 음식이야기를 좋아하는데, 그 주제가 편의점음식이라서
더 다양한 맛의 음식이야기가 가능했던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글빨 좋은 작가의 글을 읽고, 있자니 편의점 영업을 당해버렸는데, 올 설 연휴에는 나도 편의점을 털어서 집콕하며 보내야 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