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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신장애 아들을 둔 아버지입니다 -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20년간의 처절한 삶의 기록
설운영 지음 / 센세이션 / 2021년 1월
평점 :
품절
심리적으로 힘든 일을 겪고, 그 것을 이렇게 책으로 낼 수 있는 용기에 우선 박수를 보낸다. 우선은 그 일이 아들일이며, 그 아들이 정신장애로 힘들었던 일을 털어 놓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사실 정신장애에 대해서는 깊히 생각해 본 적도 없다. 그래서 나도 많은 사람들처럼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보니, 우리 주위에 정신적으로 힘든 사람들이 수 없이 많이 있으며, 우리들조차도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특히나 요즘 무서운 사건의 이면에는 가해자가 조현병을 앓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특히 조현병에 대해서는 안좋은 시선이 가지고 있었다. 그 병이 어떤 병인지는 관심도 없고, 그저 안좋은 이야기들로 인해 안 좋게만 생각했었기에 얼마나 힘든 병인지는 몰랐다. 환청, 환시, 환영 등이 자신을 공격하고, 정신을 집중시키지 못하니 공부도 일상생활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조현병은 조율되지 않은 현악기처럼 정신의 음색이 고르지 않다는 의미로 예전에는 정신분열증이라고 했다.
저자또한 자신의 아들 상태를 일찍 발견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나 또한 어린 학생에게도 나타난 줄은 몰랐다.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때문인지 그 어떤 이유도 모른 채 발병했기에 상태는 쉽게 좋아지지 않았다고 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정신질환에 대해 안 졶은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서, 드러내서 도움과 치료를 받기 힘든데 비해 핀란드에서는 정신질환을 숨기지 않고, 치료받을 수있도록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격려하고 도와주며, 환자 스스로가 고립되지 않게 해준되고 한다.
그래도 저자는 아들을 포기하지 않고 잃어버린 아들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아이가 밖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무언가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용기와 격려를 보내곤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 있기 보다는 나가서 무엇이든 할 때, 긍정정인 기운이 몸과 정신에도 깃드는 것이다. 약물 치료도 중요하지만 이것 과는 별도로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하면서 내 자신을 돌보는 것이야 말로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게 되었다.
사실 사춘기시절이 참 힘든 시기이긴 하다. 자아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공부에 대한 압박으로 혼자만의 세상에서 힘들어하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니 씁쓸하다. 우리모두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야할 문제인 것 같다. 어느 누구도 우울증 스트레스, 걱정과 불안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우리가 먼저 타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