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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레시피 - 딸에게만 알려주고 싶었던 비밀
나카가와 히데코 지음 / 이봄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 일류 호텔 주방장 출신의 아버지로부터 받은 레시피가 가득하다. 요리에 대해 잘 모르는 나도 탐이 난다. 아버지의 딸인 저자는 어떻게 하다보니 아버지의 뒤를 따라 요리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 이제는 요리 세계에서 은퇴한 아버지로부터 아버지의 요리 노하우가 담긴 레시피와 요리도구들을 물려 받게 되었다고 한다. 그 레시피를 혼자만 간직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이렇게 책까지 내놓은 걸 보니 내 마음 또한 따뜻해진다.
이 책은 그냥 레시피 책이 아니다. 저자의 추억이 깃든 음식이야기와 더불어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기에 음식이 더 특별하고, 맛있게 다가온다. 에피타이저, 메인 요리와 디저트, 간식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꼭 호텔 코스 요리가 생각나기도 한다.
이처럼 아버지와의 단둘이 떠난 기차에서 먹은 옥수수 크림스프, 아버지가 만들어주던 플레인 오믈렛과 비엔나 롤빵, 아버지의 정성이 가득 들어간 바지락 클램차우더, 진짜 추억의 음식인 나폴리탄 스파게티와 아버지의 비법이 담긴 햄버그스테이크는 나도 집에서 도전하고 싶게 만들었다. 비엔나롤빵은 재료와 만드는 방법이 간단해서 아이 간식으로 꼭 한번 만들어 주고 싶다. 핫도그 간단버전 플러스 멘보샤의 조합이랄까?ㅎㅎ
그리고 서가앤쿡의 목살스테이크 느낌이 나는 파인애플 포크소테와 일본 음식 영화에서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살 크림 크로켓과 비프스튜까지 내 마음을 사로잡는 요리와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이렇게 추억이 가득한 음식이 많아서 유년시절이 무척이나 행복하고 즐거웠을 것 같다.
디저트 또한 간단하면서도 눈으로 보기에도 이쁜 와인젤리, 크렘 앙글레즈 파르페, 요구르트 케이크와 자몽젤리까지 입맛을 돋우는 음식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외에되 간식으로 좋은 크레이프와 생소한 소금오니기리가 등장하는데, 사극드라마에서 먹던 맨밥 주먹밥이 떠오르기도 했다.ㅎㅎㅎ
책을 읽고 나니 따라해보고 싶은 레시피들이 가득이다. 토마토퓨레와 우스터소스가들어가는 요리가 많아서 구비하고 도전해봐야지. 카레요리에 사과, 바나나가 들어가는 것 처음인데 생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기대되기도 한다. 이처럼 아버지의 요리는 그녀에게 녹진한 추억의 맛이자 마음의 양식이었다고 고백한다. 책을 읽는 동안 나도 내 아이에게 그런 요리와 추억의 맛을 전해주고 싶다는 꿈으로 오늘도 요리를 하고있는지도 모르겠다.


ooo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o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