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가기 싫으면 뭐 하고 싶은데?
생강 지음 / 로그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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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회사를 다니던 20대의 내가 생각이 났다. 대학을 졸업하자 마자 시작한 첫 사회생활은 모르는 것 투성이라 어색하고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매달 나오는 월급은 부모님에게 받는 용돈 이상으로 무엇이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월급에 대한 기쁨도 잠시였다. 1년이 지나자 과연 이 곳에 과연 내가 계속 다닐 수 있을지, 나의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우울하기도 했다. 수없이 슬럼프가 반복되며 찾아왔음에도 과연 내가 회사를 가지 않으면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답을 찾을 수 없어서 쉽게 그만두지 못했다. 그렇게 나는 5년 넘게 한 회사를 다녔다.


그때가 벌써 5년 전이고, 나는 아직도 나의 행복을 찾지 못해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또한 나름 알아주는 회사를 다니면서,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쉬어보기도 하고,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해보지만 결코 해결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 결과 잘다니고 있던 회사를 정리하고 발리로 떠난다. 


두 편의 영화로 마음을 정리하고 떠난 발리에서 그녀는 전통치료 연구가를 만나 자신의 인생을 바꿀 무언가를 갈구한다. 하지만 치료사는 단순하게 한국에서 일만 하며 살았던 시간대신 무너진 삶의 균형을 맞추고 매일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충고를 한다. 일만 하는 인생이 아닌 좋아하는 일을 하며, 소소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그동안 잊고 살던 것들을 찾을 수 있도록 말이다.


그녀의 고민은 누구나가 하는 고민이라서 책을 읽는 내내 공감이 되었다. 지금의 나는 아직도 좋아하는 일을 찾고 있다. 하루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노력한다. 비록 회사에 다니지 않아서 먹고 살 걱정은 하겠지만 그럼에도 마음이 즐거우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조금은 느긋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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