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쓸수록 작아진다
조안나 지음 / 지금이책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쓰기에 중독된지 17년이라니, 글쓰기를 일로 삼는 다는 것이 부럽기도 하지만 어려운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같은 시기에 읽었던 책이 하필이면 둘다 글쓰기에 관한 책이라니 묘하기도 하다. 다른 책은 남편이 미워서 글스기를 시작했고, 이 책은 글을 씀으로써 슬픔을 달랠 수 있다고 말한다. 역시 글쓰기의 힘이란
대단하다는 것을 또 한번 느낀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여자이고, 엄마라서 동지애가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나와 다른 점은 아이가 모든 일의 장애물이 아니라 창작의 동기라고 믿고 있는 마음이다. 나는 아이로 인해 나의 시간이 없어졌기 때문에 나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반성해야 겠다. 이처럼 아이로 인해 독서와 글쓰기 생활이 마비 되기도 했지만 가끔씩 온전히 집중할 수있는  창작의 시간이 더 애틋하고 즐겁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그리고 쓰기가 만들어 낸 힘은 무척이나 크며, 자기만의 삶을 살 수 있고,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걱정 또한 떨쳐버릴 수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글은 자시 자신을 위해 쓰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정신 없이 살아도 글쓰기는 매일 돌아가 쉴 수 있는 익숙하고 편안한 집이 되었다고 할 정도면 그녀의 삶 속에서 글쓰기는 하루 일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부럽다. 나는 글쓰기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사치라고만 생각했는데, 오히려 하루를 마무리 하고 잠들기 전에 나를 돌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을 푸는 스트레칭처럼 간단하지만 꾸준한 글쓰기를 시작하라는 저자의 조언을 따라 내 마음 또한 글을 쓰며 잘 돌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 이외에도 저자가 추천하는 좋은 책들이 많아서 읽는 즐거움이 큰 나에게는 참 즐거운 시간이었다. 특히 <19호실로 가다>라는 소설은 저자에게 글쓰기 욕구를 가장 강력하게 일으킨 작품이라고 하니 나 또한 꼭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나도 앞으로는 글쓰는 즐거움에도 빠져봐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