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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여유가 없다고 느껴질 때
최태정 지음 / 경향BP / 2020년 5월
평점 :
항상 여유 있기란 어렵다. 돈과 시간이 넉넉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며, 살다 보니 여유는 사치가 되어 버린 것 같다. 그래서 모든게 넉넉하여 여유만만한 사람이 부러웠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나만 하는게 아니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느꼈고, 저자의 수많은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었다.
시간을 써서 만나는 데 자신이 편한 시간에만 사람을 만나려 하거나 자신이 있는 곳까지 오라고 하는 사람은 진짜 이기적이다. 나에게도 그런 지인이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만남을 꺼리게 되다 보니 연락이 끊겨 버렸다. 이처럼 누군가에게 시간을 쓰고, 마음을 쓰는 것에는 서로 주고받음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저자의 담담한 이야기들을 읽으며 내 생활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일상에 쫓기다 보면 여행도 독서도 사치로 느껴질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의 마음에 여유를 만들어 낸다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이런 것들을 좋아했었지 하는 생각에 왜 그동안 이 즐거움을 포기하면서 까지 살려고 했는지 그제서야 깨달을 지도 모른다. 이처럼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 주는 것은 생각보다 큰 변화가 아니다.
시간과 돈처럼 마음마저 여유가 없다면 우리의 인생은 더 피폐해질 지도 모른다. 시간과 돈이 없을 때, 오히려 마음의 여유가 빛어내는 그 가치가 더 크게 다가 온다는 것을 책을 통해 느꼈다.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부터 다시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저자의 이야기 중에서 <없는 게 많아서>라는 글이 제일 많이 공감되었다. 나 또한 나에게 없는게 많아서 삶의 만족도가 낮다고만 생각했다. 내가 가진 것에는 감사함을 모르고, 집중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현대인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너무 바쁜 하루로 인해 심적 안정감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없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나에게는 책을 읽을 여유는 있으니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즐기는 여유 또한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일이라는 사실 또한 변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