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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험 나만 해봤니?
신은영 지음 / 이노북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참신한 제목의 책이다. 이런 경험 나만 해봤니?하면서 어떤 경험을 이야기 할지 책의 내용에 대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니 말이다. 저자가 겪은 일들은 황당한 사건도 있지만 대부분 누구나 한번 쯤 겪어봤을 법한 일들이 더 많다. 이처럼 저자는 과거의 추억과 경험을 글로 생생하게 재연시켰다. 그리고선 글을 있는 독자들로 하여금 당신의 과거와 추억속에 숨은 경험을 생각나게 만들기도 한다.
저자는 과거의 경험이 추억같은 보물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의 책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소한 경험이지만 지나고 다시 생각할 때마다 배가 아플만큼 계숙 웃음이 나기도 하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기도 한다. 유학시절 커다란 쥐를 밟아 죽여서 놀림 받았던 기억, 강아지 목줄을 훔쳐가는 아저씨와 신문을 훔쳐가는 옆집 아가씨 이야기 외에도 친구들과 함께 폭탄이 되어 바람 맞아야 했던 웃지 못할 에피소드까지 심심풀이 땅콩을 주워 먹듯이 웃으며 가볍게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 좋았다.
골치 아픈 비밀을 지키다가 결국 엄마에게 속시원하게 털어 놓기도 하고,외모로 인해 다른 나라사람으로 오해를 종종 받는 다는 이야기까지 저자의 재미있는 추억과 경험들이 가득했다. 무엇보다 막내라서 간식을 마음껏 먹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혼자서 몰래 아이스크림 한통을 사와서 퍼먹으며, 극한의 만족감을 얻었다는 이야기는 무척 공감이 가기도 했다. 나도어린시절 먹을 것으로 치사하게 굴기도 하고, 동생보다 더 많이 싸웠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소한 이야기이지만 시간이 흐른 뒤 돌이켜 보면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나의 추억들 또한 불러일으킨다.
위로가 되는 이야기들도 많고, 깔깔 웃음이 나는 이야기도 많아서 좋았다. 무엇보다 어린 시절을 기억나게 하는 이야기들이 좋았다. 그래서 저자의 또 다른 추억 이야기가 더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