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워킹맘 남편입니다 - 살림하는 남자 아이 키우는 아빠
폴 킴 지음 / 피톤치드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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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내가 나가서 돈을 벌고 남편이 집에서 살림하고 애나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수없이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지금처럼 그냥 서로의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과 역활을 해나가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집에서 살림하는 남편은 흔하지 않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워킹맘인 아내를 내조하고, 딸의 육아와 함께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저자는 공부를 잘했고, 대기업에 들어갈 정도로 능력이 있었지만 사회생활과 조직생활의 어려움을 겪었기에 회사생활을 오래하지 못하고 그만두었다고 한다. 그 뒤에도 다시 취업을 하고, 창업도 했지만 생각보다 잘 풀리지는 않았다. 그 결과 자신이 일하는 아내를 대신해 육아와 집안일을 전담하며, 프리랜서로 살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남자라면 자존심 때문에라도 이와 같은 결정은 하지 않는데, 저자는 그런 점에서는 대단하다고 여겨졌다. 아내를 여자라고 무시하지 않고, 아내의 일과 능력을 자신보다 뛰어 나다고 인정했으니, 이와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까 싶다.


아이를 키우는 방식 또한 조급하게 생각하고, 걱정이 많은 나와는 다르다. 여유롭고, 아이를 믿어준다. 아이 또한 아빠와의 시간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어쩌면 저자에게는 천직인지도 모르겠다.


뿐만 아니라 마음이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긍정정인 마음가짐을 심어 주기 위해서 자신을 되돌아 보기도 한다. 비록 완벽주의적인 기질로 이렇게 보내는 시간을 불안하다고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을 지라도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까 싶어 조금은 릴렉스하기로 마음먹기도 한다.


단순히 워킹맘 남편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넘어 자신의 삶과 가족을 돌보는 저자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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