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아이를 식탁으로 부르는 캐릭터 유아식판식 (체험판) -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귀여운 캐릭터 BEST 54
오수정 지음 / 이덴슬리벨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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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4살난 딸아이와 식사 시간마다 전쟁이다. 먹지 않겠다는 아이와 어떻게든 먹이겠다는 나의 싸움이랄까?
그런데 그런 아이를 스스로 식탁 앞으로 오게 만드는 캐릭터 유아 식판식의 책이라니? 환상적인 제목에 정말 그럴까 싶어 궁금했다.


그런데 아직 밥을 차려주지도 않고, 다만 이 책을 보고  있을 뿐인데도 아이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ㅋㅋ

아이의 눈에도 책 속의 식판위의 음식들은 먹음직스러울 뿐만 아니라 무척 호기심이 생기고 시각적인 매력도 느끼는 것 같았다.

매번 다른 메뉴와 함께 다른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이 책의 저자이자 두 아들의 엄마인 그녀의 솜씨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나 같은 똥손이 과연 흉내나 낼수 있을까?하는 자괴감까지 들 정도다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아이를 위해 도전해보기로 마음먹고, 책을 펼치니,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들어 내기 위한 재료들이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다. 음식 요리에 가위,핀셋,조각칼, 자?라니 조금은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모든 재료들이 퀄리티있는 섬세한 작업을 요하는 준비물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캐릭터를 돋보이게 꾸며주는다양한 음식 재료와 색깔을 내는 비법까지 공유하고 있어서 준비물만 다 갖춰지면 절반은 성공이라고 보여진다.


 

 

 

그래서 바로 실전으로 캐릭터 만들기도 문제 없을 것 같아 보인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들이 컨셉을 바꿔가며 등장한다. 각종 동,식물들 부터 시작하여 아이들의 영원한 대통령 뽀통령과 타요도 있다. 내 아이가 좋아할 생각을 하며, 색을 내고, 밥을 뭉치고,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동안 행복한 시간이 될 것 같다. 비록 이렇게 만드는 게 엄마에게는 성가신 작업인지는 몰라도 아이는 무척이나 좋아 할 것 이므로 말이다.

매번 식사시간마다 기싸움에 지쳤다면 차라리 식판위에 캐릭터를 꾸며 내 보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 것 같다.

그리고 그동안 힘들고 지쳤다는 이유로 성의 없는 밥상을 차려 냈던 것이 미안하다. 생각해보면 전혀 아이의 식욕을 자극하지 않는 밥상이었던 것 같다. 카레, 짜장 한그릇 음식일지라도 책 속에서 처럼 이렇게 이쁘게 차려 낼 수도 있는데, 먹을려면 어차피 비벼 버릴텐데 라고 그냥 너무 아무렇게나 퍼담아서 먹였던것 같다.

앞으로는 눈에 넣어도 안아플 내 딸을 위해서 비록 입으로 들어가 없어질 밥 일지라도에  좀 더 신경쓸 수 있는 부지런한 엄마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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