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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읽으면 돈이 보인다 - 상담사가 전하는 돈과 사람 이야기
박민정 지음 / 렛츠북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맹목적으로 돈만 쫓다가는 돈 빼고는 다 잃을 수도 있다. 아니 결국에는 돈마저도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돈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이나 사람이 좋아서 순수한 마음으로 하는 일은 어쩐지 일도 더 잘풀리고, 따르는 사람도 많이 생겨, 돈이 그냥 굴러 들어 오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보면 나는 돈만 좋아하는 인간인 것 같다. 어떻게 하면 가지고 있는 돈을 더 불려서 더 많은 돈을 얻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내가 가진 돈으로 나 혼자만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을뿐 타인을 위해 쓸 줄 몰랐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책은 사람을 읽으면 돈이 보인다고 이야기 한다. 무려 이 메시지가 제목으로 등장하여 책을 읽는 나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 같다. 상담심리사라는 직업으로 제2의 직업 인생을 누리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과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돈과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그래서 책을 읽을 수록 인생에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게 느껴졌다. 아무리 열심히 벌고 모아도 가족들이 내 돈을 탐하기도 하고, 한순간에 잃을 수도 있다. 돈 때문에 사이가 틀어지는 관계도 부지기수다. 돈냄새를 기가막하기 잘맡는 사람은 어떻게든 돈을 뺏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기도 한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돈 앞에서 숨겨둔 본색을 드러낸다. 사람이 할 수 없는 몹쓸짓을 했다는 사건이 뉴스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이유다.
하지만 상담자의 고민들은 특별한 고민들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기에 쉽게 지나칠 수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돈과 사람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나 끊임없이 생각하며 책을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생각했다. 돈에 집착하기 보다는 내가 가진 만큼 만족하고, 그 안에서 소중한 가족들과 함께 누리며,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돈과 사람에 대한 마인드를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