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고 온 Go On 1~2 세트 - 전2권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에게는 <빅 픽처>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 소설이 나왔다. 제목은 '고 온 GO ON'이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혼잡해 있는 미국 사회의 문제와 더불어 어느 가정에나 가족들만이 가지고 있는 비밀에 대해서 폭로하고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주인공은 앨리스가 감옥에 있는 오빠를 면회가서 부터 시작된다. 그 곳에서 오빠로 부터 22년 전의 비밀을 듣게 되고, 과연 그 비밀이 무엇인지 독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과거로 돌아 간다.


각자가 가지고 있었던 비밀과 그 비밀을 공유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1970년대로 이야기는 거슬러 올라간다. 아빠는 무슨 일을 하는지 가족들에게 비밀을 감추고 있다. 엄마는 곱게 자라서 그런지 결혼 생활에 늘 불만이고, 아이들에게도 신경질 적인 모습을 많이 보인다. 그리고 남편의 비밀과 외도를 그저 모른 척 할 뿐이다.


그런 그들 가족이 사는 곳은 보수적인 백인 중산층들이 모여사는 동네다. 그래서 동성애자인 아이들은 잔인한 아이들에 의해 조롱거리가 된다,. 일로 친한 친구가 실종되기도 한다. 앨리스는 그 때부터 누군가로 부터 비밀을 듣게 되고, 그 비밀로 인해 가까워 지기도 했다.


이렇듯 책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각 각의 비밀들이 있다. 비밀의 크기만 다를 뿐이다. 가족들 저마다의 비밀이 있었고, 가족들에게 실망할 일이 생기지만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그저 가족들은 비밀을 모르는 척 할 뿐이다. 그럼에도 가족을 버리지는 않는다. 가족이기에 이해하려 하고, 가족의 비밀을 지키고, 가족들을 지키려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가족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과연 나에게 가족이란 어떤 존재인지, 나는 얼마나 내 가족들을 지킬 수 있을 지 하는 물음이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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