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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 고고 - 백일부터 7세까지 아이를 위한 여행
길지혜 지음 / 어바웃어북 / 2019년 4월
평점 :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기쁘면서도 힘들다. 아이가 어디를 좋아할 지 모르고, 막상 가보면 아이가 놀만 한 곳이 없어서 실망한 적도 많았다. 하지만 아이는 그저 부모와 함께 노는 그 시간이 기쁜듯이 뛰어다녔고, 나는 힘들어도 주말에는 아이를 위해서 여기저기 놀러다녀야 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날씨와 미세먼지로 인해 아이와 갈 수 있는 곳은 생각보다 한정적이다. 그래서 이 책속에 소개하고 있는 베베고고의 여행 스토리가 무척이나 궁금했다.
엄마가 되기 전부터 '여행 고수'로 이름을 날린 저자이기에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코스가 궁금했다, 책 속에 소개하고 있는 곳들은 저자가 직접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고, 경험한 것들이기에 더욱 더 생생하게 책 속에 녹아있다.
성장,육아,체험,자연,감성,가족 등 다양한 여행 테마를 제시하고 그에 맞는 여행지와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있다. 대부분의 여행지가 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소개되고 있어서 거리가 상당한 곳에 살고 있는 나로써는 가보지 못할 곳이 더 많아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서울인 만큼 아이와 함께 가볼 곳이 많구나 하는 것도 새삼 느낀다. 그래서 아이가 조금 더 큰다면 가족여행으로 서울 여행 또한 꼭 한 번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수도권 이외에도 제주도, 강원도 춘천, 동해안, 보성 녹차마을과 가까운 밀양 한천테마파크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아이들을 데리고 직접 다녀온 곳이기에 세심한 정보와 함께 추천 시기까지 제공한다. 그리고 아이를 위한 편의시설 유무와 세세한 팁까지 제공하고 있어 아이를 둔 엄마에게는 꼭 필요한 정보들을 놓치지 않는다. 아이를 데리고 떠나기 전에 미리 정보를 읽어본다면 무척이나 유용할 것 같다. 이렇듯 책 속에 소개하는 수많은 여행지들 중에서도 특히나 나의 마음을 끄는 곳들이 한두군데 씩은 있어서 나중에 꼭 아이와 함께 가봐야 겠다고 마음속에 저장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