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아빠랑 나랑

아빠랑 나랑 - 배려 ㅣ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세바스티앙 브라운 지음,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5월

따뜻한 그림이 첫 느낌부터 좋았다. 따스한 색감으로 따뜻하게 그린 아빠곰과 아이곰은 동심을 느끼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따뜻한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빠와 아기곰의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아이에게는 행복을 느끼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아빠곰과 아기곰의 행복한 시간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행복히지니까 말이다.

그리고  책 속의 이야기와 더불어 아이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작은 생각 카드도 함께 있어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상상하며 이야기 할 수 있어 무척이나 즐거웠다. 책 속의 이야기와 함께 아이의 이야기와 생각을 들 울 수 있어 책 읽는 시간이 더 즐거웠다.

아이에게 아기곰의 기분이 어떨 지 물어보고, 아빠 곰이라면 아기곰과 어떤 놀이를 하면 아기곰이 즐거울 지 물어보는 것은 살짝 아이의 놀이 성향을 파악해 볼 수도 있고 말이다.

이처럼 다정한 아빠곰과 놀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아기곰처럼 내 아이에게도 엄마 아빠와 좀 더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은 최신형 장난감이나 만화 영화이기 보다는 엄마와 아빠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함께하는 시간일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렇듯 아기곰과 아빠곰의 행복한 하루를 보면서 나 또한 몽글몽글 따뜻하고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아기곰의 '사랑해요, 아빠'라고 마무리 되는 마지막 장면을 보고는 아이가 따라했던 그 모습은 오래도록 잊을 수 없을 것 같아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