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명의 내 동생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60
토모 미우라 지음, 이성엽 옮김 / 지양어린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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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의 동생들이라니. 아이를 돌보는 엄마의 입장에서 본다면 501명의 아이들은 너무 끔찍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순수한 아이의 입장에서 본다면 500명의 동생들은 더 없이 신나는 존재가 아닐 수 없다.


혼자라서 심심한 아이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동생을 원한다. 동생이 한명 생긴다면과 동생과 함께 블럭쌓기 놀이와와 숨박꼭질 놀이를 하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혼자 심심하지 않을 것 이고, 맛있는 간식이 생기면 동생과 함께 나누어 먹을 거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동생이 많아지면 자신의 간식은 점점 작아질 것 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울거나 속상해 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누어 먹으면 훨씩 맛있을 것이라고 기특한 생각을 한다. 얼마나 동생을 원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동생들이 아무리 많아도 잘 돌볼 수 있다는 마음을 내보인다. 동생이 500명이나 생겼다는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동생이많아 지면 하고 싶은 일들을 끊임없이 생각한다. 많은 동생들이 모여 그림을 그릴기 위해서는 큰 도화지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잠을 자기 위해서는 커다란 이불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리고 동생들이 많기에 칙칙폭폭 기차놀이를 하면서 동생들을 끌고다니는 기관차가 될 수도 있다. 이처럼 끊임 없이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내보 인다.


하지만 동생은 없다. 그래도 슬퍼하지 않고 혼자서 엄마를 마음껏 사랑할 수 있다고 엄마를 와락 껴안으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된다. 사실 나도 아이를 키우지만 외동으로 키울 생각이라 괜히 마음이 아팠는데 책의 마무리가 엄마를 혼자 차지 할 수 있어서 좋다는 결론을 내려주니 안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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