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봐요 남편씨, 아빠는 할 거야? - 빵점 남편의 좋은 아빠 도전기
김경섭 지음 / 윌링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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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육아를 직접 경험해보니 아내,엄마,딸, 며느리라는 위치가 얼마나 힘든 자리인지 알게 되었다. 물론 남자들 또한 힘들 것이다.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으로, 밖에서는 회사의 과장으로, 남편과 아빠, 그리고 아들로서 자신의 본분을 다해야 하니 어찌 안힘들 수가 있겠는가?


하지만 대부분이 결혼 초반에는 그 사실을 몰랐고, 아이를 키우는 동안에는 남편보다 집에서 육아를 하는 내가 더 힘든 줄 알았다. 이처럼 우리는 서로 누가 더 힘든지 경쟁하듯이 싸웠다. 아마 다른 집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저자 또한 비슷한 갈등을 겪었 던 것 같다.


아무튼 시간이 지나고 ,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었다면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 그때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니 서로의 힘듬이 보이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또한 행복하고자 선택한 결혼이 육아와 시댁 문제가 겹치면서 이혼까지 생각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저자가 하는 모습을 보니 왜 자기가  먼저 이혼 생각을 하지?라고 생각할만큼 전혀 육아를 돕지 않는다.
직업이 학원강사로 오후에 출근함에도 불구하고 , 아내와 엄마에게 아이를 맡기고 자신은 아이가 4살이 될때까지 제대로 본 적이 없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돈을 버느라 바빳고, 좀 더 놀아야 했다고 변명한다.
하지만 아내도 같이 돈을 벌었기에 저자의 뻔뻔함에 치가 떨렸다. 누구는 놀 줄 몰라서 참고 있는 지 모르는 걸까? 역시 남자들이란 눈치가 없는 존재들이다.

자신의 아이임에도 육아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지먼 어느 순간에  아이와의 관계개선을 시도하게 되고, 아이와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오전에는 아이와 함께 노는 시간을 가진다. 아이는 아침에 아빠와 노는 시간을 좋아했고,
아빠는 아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아이가 수영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서 수영을 배웠으며
달리기를 1등하기를 원하는 그 또한 노력해서 보여주기위해 노력했다. 처음부터 육아에 동참하는 좋은 아빠들은 극히 드물지도 모르겠다. 저자 또한 늦게라도 변했다니 다행이다. 우리 남편도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자주 칭찬해주니 더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고, 이제는 안다. 아이만 돌보는게 아니라 서로를 다독이며 챙겨야 한다는 것을.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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