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온더테이블
이도연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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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녀오고 그 여행지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고 싶다는 로망은 여행자라면 누구나 한번씩 가질 것 이다. 저자 또한 자신이 머물며 지낸 상하이라는 도시에 대해 좋아하고, 즐겨했던 것들을 책으로 남겼다. 그렇게 좀 더 특별한 추억이 담긴 곳으로 남게 된 것이다.


좋아하는 것이 참 많다는 저자는 책 속에서 상하이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아낌없이 소개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상하이 소울푸드는 물론이고 상하이의 다양한 핫플레이스들을 소개한다. 여자들의 취항을 저격하는 레스토랑과 까페는 물론이고, 홍콩영화에 종종 등장하는 홍콩식 브런치 <차찬텡> 까지.

책으로 처음 접하는 메뉴지만 생각보다 푸짐한 한상차림에 든든한 한끼가 되어 줄 것 같다.


사실 내가 생각하는 상하이의 풍경은 동방명주가 있는 밤의 야경이 전부다. 하지만 책 속에서 만난 상하이는 야경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존재했다. 프랑스조계지였기에 유럽의 도시 같은 느낌을 주는 멋스러운 건물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미식의 도시답게 맛있는 음식과 식당 또한 즐비하다. 미슐랭가이드로 선정된 딤섬집도 있고, 쿠킹클래스에서 딤섬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그 중에서도 내 눈길을 사로 잡은 것은 릴 백화점을 종서각이라는 서점의 인테리어다. 뭔가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가 깔끔하면서도 독특한 멋이 있어서 젊은층을 서점으로 불러들이는데 한몫 할 것 같다.


거의 대부분이 먹는 이야기인데 나 또한 맛있는 음식을 좋아해서 읽는 동안 즐거웠다. 그리고 마지막의 상하이 디즈니랜드까지. 꼭 한번 가고 싶은 도시로 내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책을 읽는 동안 상하이의 매력과 스타일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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